평소에 보던 영상은 아니고, 우연히 알고리즘이 올려줘서 보게 된 영상입니다. 내용 자체는 비관론의 극한,, 딱 그런 수준입니다만, 제시하는 근거들은 여러가지 생각할만한 거리들을 제공합니다.
그 중 하나가 영상 초반에 나오는 이 그래프입니다. 미국의 S&P500 지수가 2배가 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점점 짧아지고 있는 걸 보여주고 있는 그래프죠. 1960년에서 1980년 중반까지 지수가 2배 되는 데 20년이 걸렸다면, 1997년엔 17년, 그리고 2020년에서 현재까지 지수가 2배 되는 데 5년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건 거품여부를 떠나 경탄할만한 성과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주가상승의 이면에 실질적인 경제는 엉망이 되어가고 있는게 현재입니다. 고용과 성장 모두에서 주가상승과는 전혀 연동되지 않는 처참한 성적표가 나오고 있죠. 펀더멘털이 받쳐주지 않은 상태에서의 주가상승은 언제나 제자리로 돌아가는 결과를 보여줬습니다.
지난 1997년에서 2014년까지 지수가 두 배 성장하는 과정에서 두 차례나 지수가 거꾸러지며 원복했던 것을 확인해본다면, 이러한 상승이 어디까지, 그리고 언제까지 지속될 지는 알 수 없으나 결국에는 어떻게 될 것인지는 쉽게 연상할 수 있을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