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 “깜짝 고용”, but “벤치마크 수정”

https://www.yna.co.kr/view/AKR20260211190253072

어제 밤 미국의 고용데이터가 좋게 나왔다고 해서 화제입니다. 그 전날 백악관에서 고용데이터를 곧이곧대로 믿지 말라며 호들갑 떠는걸 보면서 얼마나 고용데이터가 안좋게 나왔길래 저러는걸까 다들 긴장했던 것을 생각하면 예상 밖의 좋은 데이터였다는게 기사가 전하는 내용이죠.

당장 1월달 미국의 고용이 13만명이나 늘었다면 엄청 잘 나온 것 아닌가, 경기가 정점을 찍고 떨어지고 있다는 기존의 관측이 잘못된 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텐데,,, 이건 크게 착각하는 겁니다.

이번 고용데이터가 이렇게 잘 나온건 작년의 고용데이터를 크게 낮춰서 수정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고용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결과가 나온겁니다. 이른바 “벤치마크 수정” 때문인거죠. 기사 본문에도 언급되지만 벤치마크 수정치 반영 후 2025년 1년간 미국에서 늘어난 일자리는 89만8천명에서 18만1천명으로 대폭 하향 조정되었습니다. 2025년 한 해 미국의 월평균 고용 증가 폭이 1만5천명에 그쳤다거지요.

이렇게 작년 동안의 고용데이터가 안좋아졌기 때문에 올해 1월달의 고용이 13만명이나 늘었다는 건 큰 의미가 없는거지요. 오히려 경기가 정점을 찍고 하락하는 징조로 해석될 수도 있는 문제입니다. 이 때문에 미국 주식시장이 크게 상승하지 않고 눈치를 보고 있으며, 미국채 금리 또한 크게 상승하지 않은겁니다.

어제 발표된 미 고용데이터 사례만 봐도, 속보로 나오는 기사 제목 정도만 보고 시장을 판단하거나 예측하면 안된다는 사실을 다시금 확인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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