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서 느껴지는 것

오늘 산책 중에 찍은 사진입니다. 이 사진에서 무엇이 느껴지시나요? 저는 이 음식점에서 “나태함”이 느껴져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오늘이 2월27일, 이제 곧 3월달로 봄이 거의 다 다가온 시점인데 “송년회 예약 받습니다”는 배너가 버젓이 걸려있습니다. 지난 연말에 송년회 손님을 유치하기 위해 걸어놓은 배너를 해가 지나 3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계속 걸어놓고 있는 건 그저 저 배너를 제거하는 작업이 귀찮아서겠지요.

그게 아니면 “예약”이라는 글자를 붉고 굵게 표시해놨으니 홍보효과가 되겠지라는 계산으로 계속 내걸고 있는 것일지 모르나, 저걸 제거하고 새로 배너를 거는데 돈이 얼마나 든다고 그럴까요? 식당을 운영하는데 그 정도의 적은 비용과 수고조차 아깝다고 여기는 건 인색함이 아니라 “나태”한겁니다.

가족이나 직원의 도움을 받지 않고 혼자 경영하는지는 알 수 없으나,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이런 식의 무사안일함이 읽혀지는 모습은 꼭 제가 아니라도 여기까지 생각이 닿을 손님들에겐 눈살이 찌푸려질 수 밖에 없겠죠. 그렇다고 해서 식당에 처들어가서 배너 떼어내고 경영 똑바로 하라고 간섭하는 만행을 저지를 이유는 없으나, 생각보다 계속 눈에 밟히고 신경이 쓰여져서 잡담 글로 올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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