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머리카락의 유전학

타임어스 2026년2월4일 영상
  1. 붉은머리 유전자인 MC1R 변이는 네안데르탈인에서 유래되었다.
  2. MC1R 변이는 붉은 머리카락과 함께 창백한 피부를 발현시킨다. 창백한 피부는 적은 햇빛에서도 효율적으로 비타민D 합성을 해서 빙하기 때 살아남는 데 유리했다. 대신 햇볕에 화상을 입기도 쉽고 피부암 발생율도 올라간다.
  3. 람세스2세는 붉은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었다. 유럽인의 유전자가 고대 시대부터 이미 지중해 전역에 퍼져 있었다.
  4. 청동기 시대때 붉은 머리 유럽인들이 중국 서부에도 거주하고 있었다.
  5. 붉은 머리카락은 열성 유전자이기 때문에 부모 모두가 다른 머리색인데 붉은 머리로 태어나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
  6. AD 9세기 바이킹의 팽창은 유럽의 유전자지도를 완전히 바꿔놓았으며, 바이킹에 흔했던 붉은 머리카락이 전 유럽에서 나타난 것도 이 때부터였다.
  7. 유럽의 일반 민중들 사이에서는 붉은 머리카락이 드물었지만, 왕족들에는 붉은 머리카락이 흔했다. 왕실 가문은 상대적으로 작은 유전자풀 내에서 결혼했기 때문에 열성유전자의 발현이 큰 유전자풀에서 보다 훨씬 많이 생긴다. 사회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종종 붉은 머리카락의 왕자나 공주가 검은 머리카락의 부모들보다 훨씬 더 조상(붉은 머리카락)을 닮은 외모를 지녔기에 정통성을 담보하는데 유리했을 것이다.

붉은 머리카락 하면 빨간머리 앤이 생각납니다만, 붉은 머리카락칼(+창백한 피부)이 태양광에서 비타민D 합성효율을 극대화해서 살아남았다면, EDAR유전자의 V370변이는 아시아인의 모유에 다량의 비타민D를 축적시켜서 신생아의 생존율을 올리는 방법으로 살아남았습니다. 인류에게는 비타민D의 결핍이라는 문제가 진화의 주된 동기가 될 정도로 절박하고 중요한 문제였던 거지요.

인류에게는 치즈 같은 유제품, 말린 표고버섯, 연어나 고등어 같은 기름진 생선 같이 비타민D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그만큼 어려웠던 거라는 걸 생각해보면, 지금 우리들이 얼마나 축복받고 감사한 삶을 살고 있는지를 새삼 깨닫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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