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팍스넷에서 이색적인 수익률 대회를 개최했었습니다. 투자자 10명과 앵무새가 수익률게임을 벌이는 이벤트였습니다. 6주일동안 벌어졌던 수익률 게임에서 앵무새는 3위를 기록하고, 6주간 수익률은 13.7%였습니다. 나름 자부심을 가지고 게임에 임했던 10명의 투자자들(상당수가 5년 이상의 투자경력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중 2명을 제외하고는 앵무새만도 못한 수익률을 기록한 셈입니다 그 앵무새의 이름이 다름아닌 딸기였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투자자들보다도 더 나은 수익을 올렸는데 …
[카테고리:] 잡다한 이야기들
살면서 부딪히게 되는 사연들과 넋두리들
케인즈가 보낸 편지
케인즈가 보낸 편지 6 경제학자로 알려진 케인즈는 투자자로서의 이력도 화려합니다. 젊었을때는 자신의 경제학 지식이나 경기예측력을 과신해서 위험한 투자를 하다 두 번이나 파산 직전까지 내몰렸지만, 이후 가치투자에 눈을 떠서 기록적인 실적을 올리게 되면서, 펀드매니져로서도 능력을 입증합니다. 그의 실적에서 특히 두드러지는 대목은 1차, 2차 세계대전, 대공황을 비롯한 기록적인 주가 대폭락들을 모두 거쳤음에도 자산을 몇배씩이나 불리는데 성공했다는 점입니다. …
무엇이 지금의 워렌버핏을 만들었나
워렌 버핏은 젊었을 때 벤자민 그레이엄의 책을 읽고서 “다마스커스로 가던 중 예수님을 만난 바오로”와 같은 심정을 느꼈다고 합니다. 이 말인즉슨, 그 책을 읽기 전까지는 그냥 열심히 투기판에서 거래를 하던 원칙없는 투기꾼에 불과했었다는 거죠. 실제로 그런 식의 원칙없는 투자를 했었는지는 나와있지 않았지만 말입니다. 그렇게 달라진 버핏은 그레이엄에게 배운대로 가치투자를 시작하게 됩니다. 당시의 버핏이 쓰던 투자전략은 담배꽁초 …
주식시장에서 가격이 결정되는 과정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결정되는 건 시장에 참여하는 참여자들이 어떤 가격을 생각해서 서로 거래하는데 합의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결국, 주식의 본질적 가치나 적정가치가 있는게 아니라, 시장참여자들이 생각하는 가격들이 어우러져서 결정되는 겁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과정을 미인대회와 같다고 비유합니다. 나 혼자만의 생각이나 결론이 중요한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각자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통해서 결정되는 것이 미인대회 우승자를 뽑는 과정과 일맥상통하기 때문입니다. …
지난 100년간의 다우지수 이야기
100년 전 미국 주식시장의 다우지수가 불과 81포인트였고, 최근에 2만5천포인트라는 건 많은 걸 시사해주는 데이터일겁니다. 이런 데이터를 인용해서 미국의 경제성장에 대한 확신을 역설한 사람 중에 가장 유명한 사람은 워렌 버핏일겁니다. 여기저기 신문기사나 책, 팟캐스트 어디에서든 워렌 버핏이 100년 전에 비해 250배 넘게 성장한 현재의 다우존스 지수를 근거로 경제에 대한 낙관론을 역설하는 이야기는 정말 많이 나옵니다. 그만큼 …
애플 매직마우스 사용법
간혹 애플 제품들이 다 좋은데, 매직마우스는 쓰기 어렵다는 분이 계시더군요. 매직마우스는 쥐고 쓰는게 아닙니다. 간단하게 제가 쓰고 있는 방식을 동영상으로 올려봤는데, 관심 있으신 분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매직마우스만 그런게 아니라 다른 마우스들로 마찬가지이겠지만, 손바닥은 책상에 고정시킨 상태에서도 화면 끝까지 충분히 움직이도록 감도를 조정하고 쓰시는게 좋더군요. https://youtu.be/ba4wPX8NXa4
하우스머니 효과, 만회효과
카너먼과 트버스키가 고전적인 경제학이론의 전제인 “인간은 합리적으로 기대효용을 추구하며 판단한다”는 생각이 틀렸다는 걸 보여준 전망이론으로 노벨상을 받으면서 사람들이 어떻게 행동하는가를 탐구하는 시도가 본격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 여러가지 현상들을 발견하고 또 정립해왔지만, 투자자들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하고, 또 조심해야 하는 것이 제목에 나온 두 가지 효과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카너먼과 트버스키는 사람들에게 설문을 통해 세 가지 상황에서 …
사주팔자
사주명리, 사주팔자, 팔자명리 같은 말들로 불리우는 운명철학은 우리 생활에 굉장히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조선시대 때에는 관료를 뽑는 과거시험 중에 음양과라는게 경국대전에 명시되 있었을 정도입니다. 음양과는 천문학 지리학 명과학 3개의 과목이 있었고, 시험도 두 번에 걸쳐서 소수정예의 인원을 뽑았습니다. 뭐, 결혼할 때에도 신랑신부 얼굴이 아니라 사주단자를 보내는게 먼저였을 정도니 말 다한거죠. 그만큼 뿌리깊게 내려온 사유체계가 그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