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의 지혜가 있고, 사군자의 지혜가 있으며, 소인의 지혜가 있고, 비천한 일꾼의 지혜가 있다. 말을 많이 하더라도 점잖고 조리가 있으며 종일 그 까닭에 대해 논의함에 말이 천변만화해도 큰 줄기(통류)로 일관되는 것, 이것이 성인의 지혜이다. 말을 적게 하면서도 단도직입적이고 간결하며 순서가 있고 예법에 맞으며 마치 먹줄로 바로잡은 듯한 것, 이것이 군자의 지혜이다. 말은 황당하고 행동은 사리에 어긋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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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가 읽는 순자 “성악(性惡)”편 – (1)
사람의 본성은 악한데, 선해짐은 인위 때문이다. 지금 사람의 본성은 나면서부터 이익을 좋아함이 있는데, 이를 그대로 좇으므로 쟁탈이 생겨서 사양이 사라진다. 나면서부터 질투하고 미워함이 있는데, 이를 그대로 좇으므로 서로 해쳐서 진실과 믿음이 사라진다. 따라서 사람의 본성과 성정을 좇으면 반드시 쟁탈이 일어나 사회의 구분을 무너뜨리고 이치를 어지럽혀 폭동으로 귀결된다. 맹자는 “사람이 배우게 됨은 그 본성이 선하기 때문이다”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