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스피가 2% 넘게 올랐더군요. 여기서 눈여겨볼게 이정도 큰 폭의 상승이 있었음에도 개인이나 기관 외국인 중 어느 수급주체가 나서서 크게 사거나 팔지를 않았다는 겁니다. 어느 한쪽도 눈에 띄게 사거나 팔지 않았음에도 지수가 크게 들려졌다는 게 뭘 의하냐면 매물이 잠겨버렸다는 겁니다. 작년 한해동안 기관과 외국인이 그렇게 주식을 팔아제꼈음에도 그 매물을 개인투자자들이 다 가져가서 매물을 잠가버렸다는거죠. 이렇게 되면 남은 길은 강남 부동산 오르듯 거침없는 상승 뿐이죠.
작금의 수급이 이런 상황이 되어버렸다는 걸 이제는 개인이나 기관, 외국인 어느쪽이든 다 눈치를 채고 있을겁니다. 그러니 기관도 펀드 환매처럼 어쩔 수 없이 팔아져버리는 경우를 제외하면 앞으로 사는 쪽에 무게가 실릴겁니다.
물론, 당분간 이렇다할 돌발변수가 없다는 전제가 필수적인 추측일 뿐이겠지만, 혹시라도 “드디어 3,200까지 왔으니 곱버스 몰빵!” 이런 생각을 실천하시려는 분은 이런 수급상황의 측면도 고려를 해보시고 결정하는게 좋을수도 있겠다 싶어서 글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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