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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비중 충분히 확보하고 있는 분들은 작금의 하락상황이 결코 고통스럽지 않을겁니다. 오히려 언제 들어갈까 설레이는 마음으로 기다리는 분도 계실겁니다. 위의 링크는 제가 작년 3월 말경 남은 예수금을 풀배팅하면서 썻던 글입니다.
제가 아직도 주린이답게 실수를 넘어 손발이 오그라드는 뻘짓들도 많이 하면서 주식을 배우는 중이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주식투자 하면서 그나마 참 잘했다고 자평하는게 저 때 풀배팅을 했다는 겁니다. 그 때의 좋은 경험이 지금같은 불안한 상황에서 냉정함을 유지한 채 버틸수 있는 큰 자산이 되었습니다.
굳이 당시의 이 글을 다시 링크로 올린 이유는 제가 쓴 본문 글이 아니라 제 글에 달린 댓글들을 봐보시라는 겁니다. 심리가 바닥에 접근하면 할수록 패닉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의견들이 대세를 점하고 희망을 말하는 의견은 주목받지 못하게 마련입니다. 저 때 제가 쓴 글에 달렸던 댓글들 분위기를 봐보세요. 지금 게시판에서 주를 이루고 있는 글들과 분위기가 전혀 딴판이지요?
결국 지금 게시판의 분위기를 미루어보면 최소한 지금은 바닥과는 거리가 먼 상황이라는걸 알 수 있습니다. 이 말을 “계속 주가가 하락한다고 확신한다”는 말로 해석하지 마세요. 고점 대비 10%도 안빠진 상태입니다. 추세가 하락으로 반전된것인지조차 아직 제대로 확인된것도 아니라는 겁니다. 제대로 된 하락반전도 확정된 게 아닌데 바닥을 논하는 것 자체가 우스운 상황이겠죠.
문제는 혹시라도 계속 주가가 떨어져서 몇몇분들이 언급하시는 2,800포인트,,, 아니면 2,600포인트나 어쩌면 2,000포인트 까지 내려간 다음에 이 하락장의 바닥은 어디쯤일까에 대한 판단이 필요한 상황에서 주변 분위기가 어떤가를 생각해보자는겁니다. 그 때에 분위기가 작년 3월달과 비슷한 분위기, 링크된 제 글에 달린 댓글들과 비슷한 분위기라면 비로서 바닥에 가까와 온것이라 추측해도 안전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제 경우는 작년에 바닥에 대한 고민을 하느라 고생을 해봤기 때문에 이번에는 그런 고생을 안하려고 조취를 취해놓은게 있습니다. 두 달 전에 제가 사고 싶은 종목들의 매수희망가를 자동감시주문으로 설정해놨기 때문에 바닥이 어디인가를 고민하지 않아도 설정된 주가까지 주식이 떨어지면 저절로 주식이 매입되도록 설정해놨거든요. 본격적인 상승장이 오기 전의 심리상태에서 설정한 가격이기 때문에 작금의 변동성에 휘둘려 조급해진 심리상태에서 내리는 결정보다 훨씬 냉정하고 차분한 결정이었을거라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