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기 연준의 최후

오늘(2022년12월16일) 아침 삼프로tv 이선엽부장의 방송 중 캡쳐한 영상입니다. 앞으로의 주식시장전망같은 의미없는 내용보다 훨씬 중요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그러한 주제를 상징하는 그래프인것 같습니다.

그래프가 보여주고 있는 연준의 기준금리 로드맵과 시장 예상치의 괴리가 최근 급격하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연준은 올해 내내 너무 자주 말을 바꿔왔고, 최근의 파월 인터뷰나 FOMC 점도표는 그 거짓말의 정도가 너무 노골적인 나머지 이제는 시장이 연준의 말을 더이상 믿지 않고 있는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공급망 문제로 인플레이션이 심각하다 – (원자재와 수입물가 안정되니)core CPI를 봐야 한다 – (코어 cpi 안정되니)주택부문 인플레가 sticky할 것이다 – (주택가격도 떨어지고 있으니)고용이 너무 tight하다

지금보다 더 높았던 물가상승율에서도 완화적인 점도표가 다수 존재하며 의견이 갈렸는데, 물가상승율이 떨어진 상황에서 점도표는 일치단결해서 매파적이 되버린 상황,,, 누가 봐도 의도적으로 연준의 입장을 조율하고 있다는 의심을 하게 만드는 상황이죠. 실제 연준의 의도가 그랬는가가 중요한게 아니라, 보여지는 모양새가 그렇게 흘러가고 있다는 게 중요합니다.

이제 시장 참여자의 누구도 연준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지 않는 상황이 되버렸습니다. 사실 연준도 스스로를 신뢰할 수 없다는 걸 넌지시 인정하고 있지요. “data dependant”라는 입장이 일견 공정하고 멋있게 들리지만, 이게 정말 의미를 가지려면 객관적인 data를 해석하는 태도가 일관되어야 합니다. 이미 데이터를 해석하는 태도에 일관성을 내던져버린 연준은 더이상 무슨 말을 해도 시장이 그걸 받아들일 수 없는 지경에 빠진 거지요.

그렇기 때문에 연준의 매파적인 태도에 시장금리는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고 계속 빠지는 겁니다. 이게 의미하는 바는 매우 무겁습니다. 더이상은 채권시장의 미래전망(이라 쓰고 탐욕이라 읽는)에 제동을 걸 수 있는 주체가 나오기 어렵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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