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plus 회원국들이 추가감산을 합의했습니다. 그 결과 유가선물이 크게 올라서 80불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유가상승이 곧바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켜서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주식이 내려갈까요? 이건 좀 복잡한 문제입니다.
사실, 이번 OPEC plus의 감산합의가 주가나 앞으로 며칠동안 국채금리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것인가는 반드시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하는 주요 체크포인트 중 하나가 될 것입니다.
유가는 투기세력에 의해 좌우되는 부분이 매우 큰 원자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유가가 다른 영역들, 특히 경기전망이나 금리상황과 별개로 독립적으로 크게 오르거나 내리는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여전히 수요를 위축시킬수 있는 경기침체는 약간의 조짐이 보이는 정도라 본격적인 침체가 오기 전 공급감소와 인플레이션 레토릭을 활용해서 최대한 가격을 올리고 싶어하는 투기세력(?)이 활개칠 수 있는 시간여유는 충분합니다.
그렇게 투기적인 움직임에 의한 수요인지, 아니면 정말로 인플레이션이 더 강화될 가능성을 시장이 받아들이는 국면인지를 확인하려면 국채금리를 확인하는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오늘부터 장기물 국채금리가 유가와 더불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본다면 향후 보름에서 한달 정도의 시장흐름을 예감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