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 치아의 뒷쪽이 오목하게 들어가서 마치 삽처럼 생긴 형태는 동남아시아인, 동아시아인, 그리고 아메리카 원주민들에서만 볼 수 있는 특징이며, 동남아시아 – 동아시아 – 아메리카 지역으로 갈수록 굴곡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이를 세분하면 동남아시아의 Sundadont와 동아시아의 Sinodont로 구분할 수 있다. 시노돈트(Sinodont)는 순다돈트(Sundadont)보다 타인종, 즉 아프리카와 유럽인종과 훨씬 더 뚜렷하게 구분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서 순다돈트에서 시노돈트로 독특한 변이와 진화가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 이렇게 순다돈트에서 시노돈트로 변이를 일으키는 데 관여한 유전적 변이는 EDAR 변이 V370A 였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 EDAR(ectodysplasin A receptor)은 외배엽(ectoderm)의 발달과 형성에 관련된 유전자로서 치아 뿐 아니라 모발, 땀샘, 유방분비선, 손톱, 귓볼, 턱 모양을 결정한다. 학자들이 주목하는 부분은 유방분비선,,,, 일조량이 낮고 추운 곳에서는 햇볕에 의해 비타민D를 생성하는게 불가능하기 때문에 젖을 빠는 아기들은 비타민D와 지방산을 전적으로 모유에 의존게 되므로, 유방의 크기와 유방내 지방조직이 줄어드는 대신 분비선이 크게 발달하여 젖을 먹는 아이들에게 최대한 많은 비타민D와 지방산을 공급하는 쪽으로 자연선택이 이뤄진 것으로 해석하고 있음.
- 비타민D는 피하지방의 생성에 관여해 추위에 대한 체온 유지 및 면역반응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영양소이므로 모유에서 이를 제대로 제공받지 않는다면 영아사망율이 엄청나게 늘어났을 것이므로 생존에 매우 중요한 형질이므로 추운 지역으로 이주하는 동안 자연선택과 성선택 모두 빠르게 진행했을 것으로 생각됨. 컴퓨터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3만년 전 쯤 중국 중부지역에서 EDAR 변이가 처음 나타난 후 강력한 모유형성의 이점으로 빠른 속도로 지배그룹으로 성장한 것으로 보임.
- 이렇게 시노돈트 그룹이 빠르게 지배그룹으로 성장한 것은 맞으나, 순다돈트 그룹도 소수이지만, 시노돈트 그룹과 함께 살아남아 이주에 성공하였으며, 아메리카 원주민들 중 더운 지역인 중남미 지역에 거주하는 이들 중에는 여전히 순다돈트 그룹이 거주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였음.
- 빙하기에 추운 지역으로 이주하는 과정에서도 동아시아인들의 체모가 적었던 원인은, 동아시아인의 원류인 동남아시아인이 따뜻한 순다랜드의 바닷가에서 해양생활을 영위하면서 물 속에 있는 시간이 많았기 때문에 털이 퇴화되고 줄어든 상태였기 때문으로 분석.
- 이러한 체모와 머리숱(대머리가 적은 특징)은 테스토스테론 호르몬 분비량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어 아프리카와 유럽 인류에 비해 혈중 테스토스테론과 DHT(dihidrotestosterone) 농도가 매우 낮아 공격성이 적고 전립선암 발생율이 낮다. 이러한 동양인의 체모와 머리숱, 그리고 테스토스테론 분비에 차이를 만드는 유전자는 UGT2B17 유전자로 밝혀졌다. 이 또한 아시아인의 원류인 순다랜드의 순다돈트 그룹이 해양생활을 통해 공격성과 운동성이 필요하지 않은 어업을 주로 영위했기 때문에 이러한 유전자형질이 자연선택 된 것으로 판단된다.
- 비슷한 빙하기 시기에 북쪽으로 이주한 유럽인종들은 순다랜드에서 출발한 이들과 달리 주로 곡물을 섭취하던 이들이었기 때문에 비타민D의 확보가 원천적으로 매우 어려웠을 것이다. 이들은 살아남기 위해 선택한 진화방향은 줄어든 일조량에서도 더 많은 양의 비타민D를 자연합성하기에 유리한 밝은 색 피부를 가지는 변이로 대응하였다.
우리 동아시아인의 기원과 진화에 대해 최신 유전학적 발견까지 인용해서 자세하게 설명해주는 좋은 영상이었습니다. 보는 내내 흥미진진했고, 유전학의 발전속도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특히나 그 가슴(유방)의 진화방향이 그렇게 심오하고 처절한 생존의 논리가 숨어있었다는 것에,,,,
어쨋던 정말 좋은 영상을 발견해서 기쁜 하루였고, 적극적으로 시청해보실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