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디 내가 평범한 것을 할 수 있기를

나폴레옹이 그랬다고 합니다.

“전쟁의 천재는 주변 사람들이 모두 미쳐갈 때 평범한 것을 할 수 있는 사람이다.”

모건 하우절이 쓴 “돈의 심리학”에 나오는 일화입니다. 평범한 것을 한다는 것은 그만큼 어렵고 대단한 일입니다. 왜냐하면 상황이 정말 어려워진 나머지 주변에 모든 이들이 미쳐서 해서는 안될 행동을 당연하듯 하는 그런 시기에서도 평범한 일을 태연히, 그리고 꿋꿋이 할 수 있는 사람은 극소수이기 때문입니다.

투자의 세계에서 “평범한 것”이란 주식을 사야 할 때 사고, 팔아야 할 때 파는 일입니다. 누가 봐도 거품이 끼어있다 말하는 상황임에도, 정작 상승 모멘텀에 눈이 돌아가 고점에서 주식을 사는 데 돈을 쓰면 단기 트레이더가 아닌 이상 좋은 결과를 낼 수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폭락장이 와서 모든 이들이 주식을 내던지는 상황에서 주식을 사모으지 않는다면 주식으로 돈 버는건 포기해야 합니다.

그렇게 상황이 미쳐 돌아갈 때 타이밍을 잡겠다고 엄한 짓을 하다가 돈을 벌 기회를 놓치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로 많습니다. 저도 주식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나마 얼마 안되는 투자기간 동안 만족스런 성과를 냈던 건 코로나 판데믹으로 주식이 폭락하는 와중에 과감히 주식을 샀던 때가 유일했습니다.

물론, 종목선택을 기막히게 잘 할 수 있다면 굳이 이런 고민을 할 필요는 없겠습니다만, 지금까지 돌이켜보면 저 자신은 종목선택에 대한 소질이 없더군요. 그렇다면, 제가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는 정말 몇 년에 한번 오는 그런 미친 변동성의 때에 조용히 내가 할 수 있는 평범한 것을 해내는 것에서밖에 찾을 수 없는거라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오늘도 마음을 다잡으며 기도해봅니다. 부디 내가 그 어느 때가 되어도 다른 사람들의 움직임에 휩쓸리지 않고 평범하게 내가 해야 하는 것들을 흔들리지 않고 해낼 수 있기를,,, 그리고 그 다음번 기회에서도, 다다음번에서도 계속 해낼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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