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joseilbo.com/news/htmls/2024/08/20240808523012.html
조세일보라는 신문사에서 상장기업인 금양의 기업탐사 기사를 내고 있습니다. 벌써 9회차 기사가 나왔는데 내용이 지극히 선정적입니다. 금양의 자회사인 금양인터내셔날과 금양과의 매출인식이나 다양한 특수관계자 거래들에 찜찜한 점들이 보인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겁니다. 그 중에서도 백미는 금양의 오너가 100%지분을 가지고 있는 개인회사인 금양인터내셔날이 한 때 수백억의 매출을 내던 회사임에도 불구하고 인건비가 전혀 없다고 공시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회사에 직원은 커녕 임원조차 전혀 없으니 급여비용이 0원이 아니냐는거죠. 아예 종이 한 장만 있는 회사는 아니라도 금양 본사나 계열사에서 해당 기업에 직원이 파견나가서 근무하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의혹도 충분히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고, 어떻게 회사에서 직원월급으로 나가는 돈이 0원이 될 수 있는지 황당하기도 해서 제가 직접 dart, 즉 전자공시시스템에 접속해서 감사보고서를 찾아봤습니다.
정말로 급여비가 0원입니다. 좀 더 자세히 들여다봐야 제대로 된 정황을 파악할 수 있겠지만, 그런 시도를 할 가치가 있는 상황이 맞는건지부터 심각하게 의심해야 하는 정황을 두 눈으로 확인하다보니 정말 황당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실제로 감사보고서를 보면 해당 기업의 재무제표를 보고 공인 회계사들조차 같은 느낌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해당 재무제표를 감사한 후 감사보고서에서 “한정”의견으 내놨더라구요. 이런 부실한 회계처리는 향후 더 크고 심각한 무언가의 징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예감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유심히 지켜봐야 할 일이 아닌가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