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마로프트 패딩의 이해

여전히 구스다운 패딩이 따뜻하기는 제일 따뜻하죠. 특히나 무게 대비 보온력은 여전히 최고입니다. 하지만 많이 비싸기도 하고 관리가 까다롭습니다. 세탁을 하면 잘 마르지도 않고, 솜털이 뭉친 걸 풀어내는 것도 까다롭죠. 솜털 안에 있던 기름기가 세탁 때문에 씻겨 내려가면 성능이 떨어지기도 하구요.

특히나 물에 젖으면 보온력이 사라지는 단점과 함께 땀 배출이 잘 되지 않아 옷 안쪽이 젖어버리는 단점은 아웃도어 의류로서는 정말 치명적인 단점이라 일찌감치 합성 보온재들이 많이 개발되었고, 이 중 점유율이 가장 높은게 프리마로프트입니다.

프리마로프트가 장점만 보면 왜 다운패딩을 압도하고 시장을 재패하지 않았는지 의문이죠. 구스다운만큼은 아니어도 무게 대비 보온력이 정말 대단한데다 관리하기 정말 편하고, 땀을 배출해주는 능력도 발군입니다. 아웃도어 시장에서는 프리마로프트가 다 씹어먹어야 할 거 같은데, 현실은 그렇지가 않은데, 의류회사에서는 잘 말해주지 않는 단점들이 있습니다.

  1. 최근 세대와 이전 세대 사이 보온력 격차가 크다. 이 말인즉슨 몇년 전에 개발되어 나왔던 프리마로프트는 최근 제품들보다 보온력이 상당히 떨어진다는 뜻이죠.
  2. 내구성 및 복원력이 떨어진다. 조금 사용하고 나면 부푸는 게 줄어듬.

사실 단점이라는 게 두 개 밖에 안되니 좋은거 아니냐 할 수도 있지만, 이 두가지가 상당히 치명적인 단점이지요. 이 단점들 때문에 프리마로프트를 처음 발주했던 미군에서도 이를 채택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군용으로 쓸 정도로 내구성이 좋은 합성솜은 G-loft라는 합성솜인데, 이건 프리마로프트보다 보온력이 더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고 합니다.

결국, 여전히 구스다운이 합성솜보다 압도적인 장점이 있어서라기보단 합성솜들이 아직까지 널리 쓰이기엔 극복하지 못한 단점들이 있어서 여전히 구스다운이 없어지지 않고 확고한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거라고 봐야겠지요.

때문에 프리마로프트를 채택한 의류를 살 때 가장 현명한 방식은 연식이 오래된 걸 사지 말고 최신제품을 살 것, 그리고 정말 막 쓰세요. 빨래도 여러번 하고 틈 날때마다 입고 잘 쓰는게 남는겁니다. 어차피 내구성 문제 때문에 몇 년 지나면 구입할 때만큼의 보온력이 안나오니까요.

프리마로프트 패딩의 이해”에 대한 2개의 생각

  1.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제 블로그에도 유익한 정보가 많으니 시간되실때 방문부탁드려요. 괜찮으시면 구독도 부탁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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