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여, 제발 몸조심 하라!

늙어서 생기는 질병은 모두 젊었을 때 불러들인 것이고

쇠락한 뒤 생기는 재앙은 모두 번성했을 때 만든 것이다.

그러니 세력이 극성하고 지위가 매우 높을 때일수록

특히 조심하여 몸을 움츠려야 한다.

채근담 110편


이 세상 모든 부모가 자식에게 바라는 것이 이것일 겁니다. 제발 조심해라, 특히 몸조심해라.

제가 50대 중반을 넘어가고 있는 나이지만, 젊었을 때부터 나름 몸조심한다고 한 편이었습니다. 술 안마시고, 담배도 안피고 스트레스 안 받으려고 노력하고,,, 그래서인지 나이 먹으면서 뱃살 나오는 거 말고 다른 성인병은 없는데, 지금 저를 괴롭히는 병이 허리 디스크와 치아쪽 상황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젊었을 때 소홀했던 딱 두가지가 치아관리하고 자세였는데 이건 변명의 여지가 없이 칼같은 인과관계로 돌아왔네요.

나이 들어서 생기는 모든 질병이 다 젊었을 때 나쁜 습관 때문이라고는 하기 어렵지만, 젊었을 때 들였던 나쁜 습관은 나이 들면 정말 빼도박도 못하게 병이 되어 돌아오는군요.

젊은이가 야망을 가지고 포부를 크게 담아 도전하는 것도 좋고 실패를 여러번 해보는 것도 다 좋은데, 젊은 이들에게 진심을 담아 드리고 싶은 조언은 다른 모든 것보다 먼저 조심합시다. 건강을 해치는 습관에서 벗어나려고 하지 않고, 나쁜 습관을 고치려 몸부림치지 않는 것은 죄악입니다. 그리고, 나이들면 그 죄과가 자신을 옥죄고 괴롭히는 병이 되어 돌아옵니다.

다들 몸조심하고, 항상 다칠까 병들까 조신하고 움츠리며 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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