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슨 쇼크

닉슨이 미 대통령에 당선했을 때 경제상황이 좋았던 게 아닙니다. 이미 이전 포드 대통령의 “위대한 사회”라는 대대적인 복지정책과 베트남전쟁 등으로 엄청난 재정적자와 인플레이션은 이미 시작하고 있었거든요. 하지만, 닉슨은 1972년 재선에 이기기 위해 경제가 계속 호황을 이어나가길 원했고, 그걸 위해 동원했던 수단들은 우악스럽기 그지없었습니다. 사람들은 그의 충격적인 경제행보를 일컬어 “닉슨쇼크”라 칭했습니다. 그런데, 이 닉슨쇼크라 하면 대게 1971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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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초 – 정지용

난초닢은 차라리 수묵색 난초닢에 엷은 안개와 꿈이 오다. 난초닢은 한밤에 여는 담은 입술이 있다. 난초닢은 별빛에 눈떳다 돌아눕다. 난초닢은 드러난 팔구비를 어쩌지 못한다. 난초닢에 적은 바람이 온다. 난초닢은 칩다. 적은 바람이 온다,,, 칩다,,,, 이제는 쓰이지 않는 귀엽고 소담스런 우리 말이 서늘해진 가을 밤에 제 마음을 울립니다.

자유의 전제조건

행복하다면 살아도 좋고 뜻대로 된다면 세상을 사랑할 수 있다며 인간은 언제나 조건을 단다. 어떤 환경, 어떤 조건이 달성 되어야 삶이 의미 있다고 믿는다. 그리고 그런 조건의 대부분 은 나에게 도움이 되는 것들이다. 삶은 절대 계획대로 흐르지 않지만 인간은 언제나 긍정적인 조건을 세운다. 우리는 끊임없이 원치 않는 일과 마주하고 피할 수 없는 운명 속에서 흔들린다. 운명이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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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자신이 되어라

인간은 태어나는 그 순간 타인의 기준속으로 들어간다. 부모는 아이에게 이름을 주고 사회는 그 이름에 의미를 부여한다. 그때부터 인간은 자신이 아니라 남이 기대하는 인간으로 살아 가기 시작한다. 남의 눈에 괜찮은 사람, 남이 원하는 역할, 남이 불편해하지 않는 존재가 된다. 그 과정에서 점점 자신이라는 원형을 잃어간다. 너 자신이 되어라. 이 말은 삶을 향한 가장 근본적인 반항이다. 누군가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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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약함을 인정하라

인간은 자신이 강하다고 믿는다. 위기 앞에서도 의지를 말하고 고통 속에서도 의미를 찾기에 스스로 강하다고 믿지만 이 믿음은 경험의 부재에서 비롯된 착각에 불과하다. 아직 충분히 부서져본 적이 없기 때문에 스스로를 견고하다고 생각하는 것 뿐이다. 하지만 한 순간의 상실, 한 번의 배신, 한 마디의 모욕만으로도 인간의 자존은 무너진다. 그제야 깨닫는다. 나의 정신은 강철이 아니라 얇은 유리처럼 쉽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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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버려라

판도라의 상자를 아는가? 판도라는 신들로부터 하나의 상자 를 선물 받았다. 겉모습이 무척 아름다웠기에 사람들에게 행복의 상자라고 불렸다. 하지만 그녀가 상자를 열자 그 안에 있던 살아 움직이는 모든 재앙들이 세상으로 흩어져 나왔다. 그때부 터 지금까지 재앙들은 밤낮으로 인간을 괴롭히며 떠돌고 있다. 그러나 신의 명령에 따라 판도라가 서둘러 뚜껑을 닫은 덕분에 단 하나의 재앙만은 상자 속에 여전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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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초 – 정지용

난초 난초잎은 차라리 수묵색. 난초잎에 엷은 안개와 꿈이 오다. 난초잎은 한밤에 여는 다문 입술이 있다. 난초잎은 별빛에 눈떴다 돌아 눕다. 난초잎은 드러난 팔구비를 어쩌지 못한다. 난초잎에 적은 바람이 오다. 난초잎은 춥다.

사람을 대하는 것과 다루는 것의 차이

개를 쓰다듬을 때 대가를 바라고 쓰다듬는가? 그렇지 않다. 부드럽게 쓰다듬고 개의 반응을 보며 한 번 더 손을 얹는다. 그저 귀엽게 느껴질 뿐이다. 그런데 그 단순한 행동 속에 이미 힘의 관계가 들어 있다. 쓰다듬은 쪽은 주인이고 쓰다듬음을 받는 쪽은 순종한다. 그 둘은 서로의 역할을 잘 알고 있다. 이런 모습은 인간관계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사람은 개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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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용기에서 생겨난다

인간은 손익을 따지는 동물이다. 이익을 얻으면 기뻐하고 손해를 보면 후회한다. 무엇을 하든 결과가 확실해야 안심한다. 남들보다 이득을 봐야 잘 살고 있다고 느낀다. 그렇기에 대부분의 인간은 인생을 하나의 거래처럼 계산하며 살아간다. 그러나 행복은 거래로 얻을 수 없다. 행복은 이성이 아니라 감각의 문제이며 논리의 결실이 아니라 충동의 잔향이다. 계산적인 인간은 언제나 손해를 두려워하지만 삶은 그렇게 움직이지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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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가장 사랑하는 것은

인간이 가장 사랑하는 것은 무엇인가? 돈, 지위, 명예, 철학적 사유, 진리 그 무엇도 아니다. 자신이 옳다고 느끼는 것. 즉 자신의 생각을 가장 사랑한다. 그 사랑은 애착에 가깝다. 사람이 신념을 지킬 때 보이는 열정은 자기 확신을 잃지 않으려는 방어기제일 뿐인데 말이다. 누군가가 자신과 다른 의견을 내면 그것이 단순히 옳고 그름을 떠나서 나의 생각을 위협한다는 사실만으로도 불쾌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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