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정치판에서 절실한 교훈

누군가의 나쁜 점을 듣더라도 곧바로 미워해서는 안 되니

어쩌면 헐뜯는 자가 분풀이로 지어낸 소문일지도 모른다.

누군가의 좋은 점을 듣더라도 조급하게 가까이해서는 안 되니

어쩌면 간사한 자를 출셋길로 이끌지도 모른다.

채근담 206편


요즘처럼 정치권이 두 쪽으로 갈려서 극한대결을 펼치는 때가 있었는지, 이건 수십년 전부터 봐도 늘 새롭고 항상 더 심해지는 거 같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서로 할 말 못할 말 던져가며 비난과 비판을 하지만 어느 한 쪽은 완전히 틀린 길을 가고 있으며, 다른 한쪽은 상대적으로 훨씬 올바른 길을 가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적어도 내란수괴를 제대로 정리하지 못하고 있는 국힘당을 향해서는 그렇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만, 국힘당 소속의 국회의원이나 당직자들 모두가 그렇다고 할 수는 없을겁니다.

반대로 민주당이나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과 연합한 진보정당들은 어떠할까요? 뭉뚱그려서 하나의 정당이라는 간판으로 볼 때야 당연히 국힘당에 비교해 절대적으로 우월한 위치와 정당성을 가졌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만(내란당과 어디를 비교한다고 사정이 달라지겠습니까?) 민주당이나 진보정당에 소속한 국회의원과 당직자들 모두가 다 그렇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단지 사람에 대한 평가도 그렇지만, 특정 영역의 정책이나 노선을 다루는 경우에는 더더욱 많은 예외가 발생할 수 밖에 없을겁니다.

결국 우리는 무슨 일이 있어도 누군가의 나쁜 점이나 좋은 점을 들을 때 “곧바로” 반응해서는 안됩니다. 잠시 여유를 두고 그런 주장에 대한 반론이나 다른 관점에서의 이야기가 나오지는 않는가 기다려 본 다음, 충분히 생각하고 고민한 연후에 반응해야 낭패를 보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야 헐뜯는 자가 분풀이로 지어낸거나 악의적으로 부풀린 소문에 휩쓸리지 않을 것이며, 간사한 자를 출셋길로 이끄는 멍청한 움직임에 동참해서 부화뇌동하는 실태를 저지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오늘도 인터넷에 올라오는 정치글들을 읽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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