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을 책망할 때 허물이 있는 가운데 허물이 없음을 잘 살펴주면 상대방이 공평하게 여긴다.
자신을 책망할 때 허물이 없는 가운데 허물이 있음을 찾아내면 스스로의 덕이 갖춰진다.
채근담 219편
좋은 말입니다. 남을 책망할 때 허물 없음을 잘 살펴주면 당연히 상대방이 공평하게 여긴다는 말도 맞고, 나 자신을 돌이켜 반성할 때 나를 용서하려는 본능만큼 나 자신의 허물을 찾아내어 꾸짖으라는 말도 맞습니다.
다만, 저는 남을 책망하고 말고 할 여유가 없습니다. 나 자신을 돌아보며 무언가를 하는 데에도 시간과 정력이 한없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날마다 나 자신에게 채근하는 것도 부족하고 쉽지 않은데다, 조금만 방심을 해도 방종하고 방심하는 습관이 발동합니다. 어느새 하루를 허탄하게 허비하고 근육은 말랑말랑 약해지고 배는 조금 더 불룩 나오게 됩니다.
참으로 나 자신을 돌아보는 것조차 절박하고 조바심이 나는걸 느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