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달려있다

얽매이느냐 벗어나느냐는 오로지 자기 마음에 달려있다.

마음 속에서 일을 끝냈으면 푸줏간도 술집도 어엿한 정토(淨土)가 된다.

그러나 마음 속에서 일을 끝내지 못했으면

아무리 거문고를 타고 학을 가까이하며 꽃을 구경하고 풀을 보면서

깔끔한 기호를 즐긴다고 해도 끝내 마가 끼어들게 마련이다.

“쉴 수가 있으면 속된 세상도 참된 선경이 되고 일을 끝내지 못하면 절간도 속세의 집일 뿐이다.”

소강절이 한 말인데 참으로 옳은 말이다.

채근담 후집 89편


조바심이 사람을 망칩니다. 사람의 마음을 흔들고 분별력을 사라지게 만들어 잘못된 행동들을 연거푸 반복하게 만드는 게 조바심입니다. 그런데, 저 또한 나이가 50대 후반에 접어드니 조바심이 생기고 있습니다. 해가 지날수록 체력도 떨어지고, 병에 더 자주 걸리고 있습니다. 제가 그럴진데 부모님은 또 얼마나 빠르게 약해지고 계시는지,,, 또 나이가 들어 은퇴를 해야 할 때가 다가온다고 생각하면 할수록 조바심의 함정에서 빠져나오는게 더 힘들어집니다.

사실 조금 전까지도 전전긍긍하며 괴로워하는 마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본문의 내용을 읽다보니, 문제는 내가 나이를 먹어서가 아니라 그저 내 마음 자체가 문제의 출발점이자 해결의 단서라는 것을 문득 깨닫게 됩니다.

문제는 상황이 아니라 내 마음에 있으며, 해답도 마음먹기에 달려있었던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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