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살면서도 세상을 벗어난다

한 사람의 일을 그 한 사람의 일로 끝내는 사람만이

비로서 만물을 만물에 내맡길 수 있다.

천하를 천하에 돌려주는 사람만이

비로서 세상에 살면서도 세상을 벗어날 수 있다.

채근담 후집 117편


한 사람의 일을 그 사람의 일로 끝낸다는 건 타인의 삶을 타인에게 맡기고 내가 간여하지 않는다는 것을 뜻합니다. 어떤 사람이든 나의 생각을 빌미로 타인에게 개입하지 말라는 뜻이며, 특히 내가 친애하는 아내나 자녀들에게 선의라며 개입하지 말아야 합니다.

대신 나 자신의 일은 나 자신이 최선을 다해, 최선을 넘어 나의 모든 것을 걸고 다 이루고 해내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일에 내 생각을 빌미로 개입하지 않으며, 내가 뜻을 세우고 책임지기로 한 일 만큼은 모든 것을 걸고 해내는 두 가지만 이뤄낼 수 있다면, 진정한 자유를 얻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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