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y bull market covers a multitude of sins, so there may be all sorts of problems with the current system that we won’t see until the bear market comes”
영상의 핵심은 워런 버핏이 말했다고 알려즌 저 문장 하나로 충분한 것 같습니다. 그 외에 다른 이야기들이 큰 의미없는 사족에 불과한 이유는
- 강세장이 언제 끝날지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 강세장 동안 가려질 죄악(!)의 크기는 언제나 시장의 상상을 초월하게 마련입니다. 당장 케빈 워시 연준의장이 규제(SLR 규제 등) 철폐등을 명분삼아 본격적으로 유동성을 추가로 공급하기 시작한다면 강세장의 종말은 얼마든지 유예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가려진 죄악의 크기를 짐작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 약세장이 필연이라는 데 동의하더라도, 그러한 약세장 예측을 근거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 마땅치 않습니다.
어떻게 생각해봐도 우리가 주가폭락의 타이밍을 예측할 수 없다면, 그걸로 돈을 버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게다가 냉정하게 본다면 지금이 강세장 초입이라는 많은 전문가들의 판단이 그럴듯해 보이기도 합니다. 아직 본격적인 금리의 상승이 나타나고 있는 나라가 영국과 일본 같은 일부 선진국에 국한된 상황이며, 미국도 임금상승을 웃도는 인플레이션이 이제 막 발표되기 시작한 타이밍이니까요. 아직 본격적인 매크로 데이터가 축적되는 국면이 아니라면, 지금은 걱정의 벽을 타고 계속 쳐올라가기 시작하는 강세장의 초입부에 불과한 것일 수도 있겠죠.
영상에도 언급하고 있지만, 영화 “빅 숏”의 줄거리가 모기지 시장에 심각한 거품과 왜곡을 발견해서 여기에 투자했던 숏 투자자들이 실제로 거품이 붕괴되기까지 약 2년의 기간 동안 무수히 고통받으며 시장의 부조리(?)를 경험했던 이야기라는 걸 생각해보면, 지금이 더 올라갈 수 없이 내려갈 일만 남아있는 강세장의 한복판 판단이라는 판단을 근거로 우리가 무위험의 수익을 올리는 게 기대하기 어렵다는 현실을 부정하면 안될 것입니다.
모든 건 불확실하며 어떤 것도 확신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확신할 수 있는 사실은 오직 하나 “앞으로 수많은 기업들이 경쟁에서 탈락할 것이며, 이로 인해 지금까지 발표된 인공지능 관련 투자 케파가 모두 실현되는 건 불가능하다” 정도에 불과합니다. 반면 인공지능 업체들 입장에서는 이미 계획한 투자를 위한 자본조달을 위해서라면 필연적으로 더 많은 죄악(!)을 숨겨놓아야만 하죠.
여기서 철학적 수사로 “죄악”이라는 말을 쓰지만, 쉽게 말하면 “비용상승으로 인한 금리의 상승”와“지금은 덮어져 있지만 언젠가 드러날 수 밖에 없는 자금조달 과정의 도덕적 해이”이 두가지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입니다. 주가가 오르든 말든 우리가 항상 두 눈을 떼지 않고 바라보아야 하는 것도 이러한 데이터와 소식들이 되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