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야 무적야 무막야 – 삼국지 마행처우역거 중에서

“공자나 맹자, 혹은 제자백가의 성현들은 좋은 말씀을 많이 남기셨습니다. 그러나 지금 시대와 맞지 않는 말씀도 제법 있지요. 필요한 것을 취하고 시대에 맞지 않는 것은 바르게 수정해서 그분들이 진짜 말하고자 했던 뜻을 이어가는 것이 후학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그중 제가 신조로 삼는 구절이 있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어디 말해 보게.” 제갈량의 허락이 떨어졌다. “천하야(天下也), 무적야(無適也), 무막야(無莫也).” 제갈량이 풀이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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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인배들의 사회

차라리 소인배가 꺼리고 헐뜯는 사람이 될지언정 소인배가 아첨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되지 말라. 차라리 군자가 통렬하게 꾸짖는 사람이 될지언정 군자가 감싸고 용서하는 사람은 되지 말라. 채근담 190편 소인배가 아첨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힘있고 돈있는 소인배이지 군자가 아닙니다. 소인배는 인간과계에서 즐거움과 이익을 기대할 뿐이기에 군자를 따르고 아첨하는 법은 없기 때문입니다. 반면 군자는 소인배들을 꾸짖지 않습니다. 소인배들이 모이는 곳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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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불치병

탐욕을 부리는 병은 고칠 수 있어도 편협하게 이치를 고집하는 병은 고치기 어렵다. 사물에 가로막힌 장애는 없앨 수 있어도 의리에 가로막힌 장애는 없애기 어렵다. 채근담 188편 정말 답이 없고 치료약이 없는 것이 인간의 편협함과 아집, 그리고 비뚤어진 신념과 세계관일 겁니다. 탐욕이나 혐오같은 부정적인 성품이나 마음의 문제들은 고칠 수 있는데, 왜 편협하고 왜곡된 신념과 세계관은 고치는게 거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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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악을 포용하는 이유

몸가짐을 너무 고결하게 가져서는 안되고 추하고 욕되며 때 묻고 더러운 모든 사람을 받아들여야 한다. 남과 어울리면서 너무 분명하게 구별해서는 안 되고 선하고 악하며 현명하고 어리석은 모든 사람을 포용해야 한다. 채근담 186편 너무 고결한 몸가짐이 오히려 스스로를 망치는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은 건 널리 알려진 상식 중 하나입니다. 설령 악하고 어리석은 사람이라도 포용해야 한다는 것이 옳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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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에 지친 사람들에게 – 마행처우역거 중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하면서 워낙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고, 그중에는 상상을 초월한 진상들도 있었다. 그들 때문에 없던 두통이 생길 정도였고, 비슷하게 생긴 손님만 봐도 깜짝깜짝 놀랄 정도였다. 저 사람이 사라지면 내 생활이 편안해질 것으로 생각했다. 문제는 그 이후 매출이 뚝뚝 떨어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손님을 가려받기 시작하니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그저 지레짐작으로 저 손님은 진상일 것이라며, 정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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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비하지 말자

자기 양심을 가리지 않고 인정을 다 써 버리지 않으며 재물을 너무 낭비하지 않는다. 이 세 가지를 갖추면 천지를 위하여 큰 뜻을 세우고 만인을 위하여 천명을 받들며 자손을 위하여 복을 만들 수 있다. 채근담 183편 삶을 살면 살 수록 거창하고 큰 뜻을 품거나 웅대한 포부를 내비치는 것이 헛되고 허황되어 보일 때가 많습니다. 결국은 오늘 하루의 일과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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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반성이란 – “삼국지 생존왕” 중에서

자기 잘못을 깨닫고 노력하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그런 사람이 나오면 고사성어가 생기고 사서에 기록되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태공망이 금의환향하자 가난할 적에 떠났던 부인 마씨가 돌아와 다시 받아달라고 청했지. 그러자 태공망이 그릇에 담긴 물을 엎지르고 이 물을 주워 담을 수 있다면 받아주겠다고 했다. 부인은 울면서 돌아갔는데 그녀는 태공망의 말을 끝까지 주의깊게 듣지 않았다. 쏟아진 물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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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덕과 평범한 행동

음흉한 계략과 괴벽한 버릇, 이상한 행동과 기이한 능력은 모두 세상을 헤쳐나가는 데 재앙을 잉태할 화근이다. 평범한 덕망과 평범한 행동만 가지고도 본연의 사람됨을 온전히 지키고 평화를 불러올 수 있다. 채근담 179편 평범한 덕망과 평범한 행동만 가지고도 성공할 수 있습니다. 본연의 사람됨을 지키고 평화를 불러오면서도 온전히 성공과 성취를 가져올 수 있다면 그것만큼 짜릿한 일도 없을것입니다. 하지만, 평범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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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투자일 수 없다

똑똑하게 예측한 내용을 믿고 과감하게 배팅한 후 그 결과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행동이 투자일 수는 없다. 행동에 따른 부산물은 버리고 “나는 옳았지만, 운이 없었다”라며 넘어갈 수는 없다. -마크 스피츠나겔의 책 우산을 든 투자자에서 책을 읽다 꽂힌 대목입니다만, 투자의 본질을 보여주는 반면교사의 전형이 아닌가 합니다. 투자는 똑똑한 머리로 하는것이 아니며, 똑똑한 체 하면서 하는 것 또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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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주야로 살피다

아무 일이 없을 때는 마음이 흐리멍텅해지기 쉬우니 그때는 고요한 마음을 깨어 있음으로 일깨워야 옳다. 일이 많을 때는 마음이 밖으로 치달리기 쉬우니 그때는 깨어 있는 마음을 고요함으로 달래야 옳다. 채근담 173편 마음이 흐리멍텅해진다는 말의 한자는 적적(寂寂)하다이고, 마음이 밖으로 치달린다는 말의 한자는 성성(惺惺)하다입니다. 화두를 붙잡고 선 수행을 할 때 둘 중 어느 하나만 중요한 게 아니라 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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