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의 지혜가 있고, 사군자의 지혜가 있으며, 소인의 지혜가 있고, 비천한 일꾼의 지혜가 있다. 말을 많이 하더라도 점잖고 조리가 있으며 종일 그 까닭에 대해 논의함에 말이 천변만화해도 큰 줄기(통류)로 일관되는 것, 이것이 성인의 지혜이다. 말을 적게 하면서도 단도직입적이고 간결하며 순서가 있고 예법에 맞으며 마치 먹줄로 바로잡은 듯한 것, 이것이 군자의 지혜이다. 말은 황당하고 행동은 사리에 어긋나며 …
[카테고리:] 잡다한 이야기들
살면서 부딪히게 되는 사연들과 넋두리들
“나라에 돈이 없는게 아니라 도둑이 많은거다”는 말
허경영이 선거 나올 때마다 어마어마한 돈이 필요한 공약을 남발할 때마다 한 말인데, 생각보다 이 주장에 동조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는 이런 레토릭이 매우 위험하고 악질적인 거짓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정말로 나라에 돈이 충분히 많다” 내지 “돈을 윤전기로 무한정 찍어내도 별 탈이 없다”는 식의 성립되지 않는 거짓말을 전제하지 않으면 “도둑놈만 잡으면 문제가 해결된다”는 주장은 논리적으로 성립될 수 없는 …
투자자가 읽는 순자 “성악(性惡)”편 – (1)
사람의 본성은 악한데, 선해짐은 인위 때문이다. 지금 사람의 본성은 나면서부터 이익을 좋아함이 있는데, 이를 그대로 좇으므로 쟁탈이 생겨서 사양이 사라진다. 나면서부터 질투하고 미워함이 있는데, 이를 그대로 좇으므로 서로 해쳐서 진실과 믿음이 사라진다. 따라서 사람의 본성과 성정을 좇으면 반드시 쟁탈이 일어나 사회의 구분을 무너뜨리고 이치를 어지럽혀 폭동으로 귀결된다. 맹자는 “사람이 배우게 됨은 그 본성이 선하기 때문이다”라고 …
양적긴축은 끝났는가? – DB금융투자 문홍철 팀장
https://youtu.be/YV6b5rMfgUY 2023년4월17일 삼프로TV 가장 중요한 내용은 한 번 취한 양적완화를 시스템위기 없이 되돌릴 수는 없다는 주장입니다. 앞으로 연준은 금융시스템의 위기를 방치할 수 없기에 양적완화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을 위해 제시하는 근거들 하나하나가 무시무시한 것들인데 굳이 문홍철 팀장의 주장이 옳다는 가정을 하지 않고 제시되고 있는 근거들만 살펴봐도 앞으로 3개월동안 시장의 변동성이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는 예감을 하기에 충분한 …
최근 제게 가장 큰 가르침을 준 골프스윙 영상
https://youtu.be/GON0wveg3z8 채를 던진라느니, 손을 내리라느니, 얼핏 보면 멋져보이지만, 휙 지나가는 영상을 아무리 돌려봐도 그래서 정확히 뭐가 포인트인지 이해가 안되니 유투브만 보면서 스윙연습하는게 도움이 안된다는 이야기가 많죠. 로리 맥길로이가 했던 스윙폼을 로봇머신이 그대로 재현을 하는데, 당사자인 로리 맥길로이보다 훨씬 키가 크고 팔다리가 긴 사람이 그의 스윙폼을 따라하다보니 스윙에서 따라잡기 힘든 정말 중요한 포인트들이 굉장히 과장되어서 쉽게 …
고용데이터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https://youtu.be/FbF_hqLwNPg?t=16 2023년4월7일 피셔인베스트 유투브영상 최근 미국의 고용지표들 중 주간신규실업급여 청구건수가 예상치를 웃돌게 나오면서 고용상황이 점점 경기침체를 예견하는 쪽으로 추세가 변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유투브 영상입니다. 저도 미국의 경기침체 전망을 공유하고 있지만, 과연 최근 발표된 고용지표들이 정말로 한결같이 경기침체를 가르키고 있는것인지는 단순한 문제가 아닙니다. 인베스팅닷컴 고용데이터들 인베스팅닷컴에서 확인할 수 있는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와 연속 실업수당청구건수 그래프입니다. 1년 동안 …
필립스곡선의 본래 의미
https://www.investing.com/analysis/the-phillips-curve-is-still-working-just-fine-200636975#comments 인베스팅닷컴에 올라온 Michael Ashton의 기고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잘못 알려진 필립스곡선의 원래 의미에 대해 환기하는 내용입니다만, 우리가 어떤 정보들을 받아들일 때 취해야 하는 태도에 대해 많은 시사점을 보여주는 문헌이라 소개합니다. 필립스곡선을 검색하면 거의 백이면 백 “인플레이션과 실업율의 역의 상관관계”를 기술하는 수식이라고들 말합니다. 그리고, 그런 상관관계가 이미 깨진 지 오래이고 지금은 잘 들어맞지 않는 원칙이라고 설명하지요. …
약소국의 외교 – 순자 부국편에서
강포한 나라를 섬기는 것은 어려우며 강포한 나라로 하여금 우리를 섬기게 하는 것이 쉽다. 재화와 보배로써 섬기면 재화, 보배가 다 했을 때 교류가 이어지지 않고, 동맹과 서약을 믿고 약속하면 약정한 지 하루도 안되어 배반하고, 나라의 땅을 조금 나누어 뇌물을 주면 땅을 나눈 후에도 저들의 욕망은 만족함이 없다. 공순하게 섬길수록 침략은 더 심해져 반드시 재물이 다하고 나라를 …
chatGPT = “very fluent liar”
위아래가 마음을 통일하고 삼군이 힘을 합하면 명성이 뙤약볕에 구워지듯 되어 강한 위세가 채찍을 들어 볼기를 칠 태세로 천하를 복종시킬 수 있으니 팔짱을 끼고 가볍게 지휘해도 부림을 당하지 않는 강포한 나라가 없을것이다. 이를 비유하면 마치 오획(烏獲)과 초요(焦僥)가 싸우는 것과 같다. 따라서 강포한 나라를 섬기는 것은 어려우며 강포한 나라로 하여금 우리를 섬기게 하는 것이 쉽다는 말은 이런 …
EU 한마디에 자국산업을 팔아먹었다? LCR제도 폐지 관련
https://youtu.be/cLyTqIGM7S4 JTBC 뉴스룸 단독보도, 2023년4월4일 어제 JTBC에서 보도한 기사내용입니다. LCR제도를 “국산화지원제도”라고 번역한 후 지난 정부에서 풍력발전 LCR을 추진했던 것을 폐지하려 한다고 보도한 기사입니다. 2021년 풍력발전에 핵심부품인 풍력터빈을 국산화해서 풍력발전기의 국산화율을 대폭 올리겠다는 정책입니다. 과련 기사 링크는 아래와 같습니다. https://www.elec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218485 외국산 풍력터빈이 성능은 월등하지만 유지보수가 쉽지 않았기 때문에 본격적인 풍력발전의 보급에 지장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기에 좋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