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쉴러교수와 제레미 시겔 교수, 이 두 석학의 대립은 투자를 바라보는 두가지 관점을 대변하며 언제나 시장에 큰 화두를 던지고 있습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주식은 언제나 우상향이었다 주장하며, 장기투자가 결국은 승리한다는 제레미 시겔 교수의 주장에 반해 대중의 열광과 무관심 사이에서 언제나 고평가와 저평가의 국면을 오고가는 주식시장에서는 반드시 벨류에이션을 고려해 사고 팔아야 한다는 로버트 쉴러 교수의 주장은 얼핏 …
위기 앞에서 그들은 얼마나 막장이었나 – 유로존
(아래는 애덤 투즈가 쓴 “붕괴”에 나오는 일화입니다) 그리스 부채위기는 시간이 흘러도 아무도 해결하려 나서지 않은 채 계속 표류했습니다. 누구도 언급하고 싶지 않았던 채무재조정은 미루고, 그리스가 재정긴축을 하면서 계속 만기연장으로 버티다보면 언젠가 문제가 해결될거라는 헛된 희망을 계속 고집했지만, 이런 희망은 환상에 불과했다는 게 결국 드러나면서 유로존의 신뢰도가 바닥을 치자 2011년 5월 유로그룹의 비밀회의가 룩셈부르크에서 소집되었습니다. 원래 …
소거법을 사용한 향후 시장예측
향후 1년 정도까지의 시황을 예상해봅니다. 물론 수많은 전문가들이 제각각 예측을 하는데, 저 혼자서 해보는 예측이 무슨 정확성이 있겠습니까마는, 투자자라면 당연히 자기 돈을 굴리는 만큼의 책임감을 가지고 미처 예상하지 못한 것들에 대한 대응까지도 미리 준비하려는 시도가 필요할겁니다. 투자자에게는 미처 예상하지 못한 미래의 돌발상황들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직접 미래를 예상하는 시도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상식적으로 가장 가능성이 떨어지고 …
효율적인 사회의 안정성
https://youtube.com/watch?v=xD1f1o9HSss&si=EnSIkaIECMiOmarE 각도기tv의 도기아카데미 중 홍기빈소장의 중국경제 관련 강의 내용입니다. 굉장히 인상적인 내용들이 강의 곳곳에 언급되어 있어서 소개해봅니다. 중국은 부채문제를 성공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것인가? 마이클 허드슨이 쓴 책 “…and forgive them their debts( https://michael-hudson.com/2018/08/and-forgive-them-their-debts/ )”에서는 고대에서 이뤄진 부채탕감의 역사들을 소개합니다. 마이클 허드슨에 의하면, 국가권력이 사회의 유지를 위해 그들의 권력으로 부채라는 사적계약에 철퇴를 내리는 사례들이 계속 반복되어왔다는 …
경기회복을 위해 적자재정을 해결하라??
보통 경기가 나빠지면 정부는 경기를 살리기 위해 금리를 낮추고 재정지출을 늘리게 됩니다.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의 두가지 방법론을 사용하는 거지요. 어쨋거나, 경기침체를 해결하기 위해서 금리를 낮추고, 재정적자를 감수하면서 재정지출을 늘리는게 경기침체에 대응하는 통상적인 대응책이라는 건 누구라도 다 아는 상식입니다. 그런데, 날고 기는 선진국과 경제대국들의 경제전문가들과 관료들이 한데 모여서 그런 상식과 완전히 배치되는 뚱딴지같은 주장을 한목소리로 외치던 때가 …
2010 그리스 재정위기 – 유럽은 왜 문제를 방치했나
위의 삽화처럼 2010년 그리스에서 발생한 재정위기가 이후로 이정도까지 큰 파급력을 가지고 세계경제를 위기에 빠트리며 장기간 표류할지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을겁니다. 2008년 전세계를 휩쓴 금융위기는 그리스도 피해갈 수 없었습니다. 엄청난 실업률과 저성장에 그리스 정부는 2009년과 2010년 엄청난 재정적자를 냅니다. 문제는 그러한 재정적자는 GDP 대비 부채비율을 빠르게 증가시켰고, 경제위기의 한파 속에서 그리스는 늘어난 부채를 상환할 수 있는 능력이 …
콩코드의 비극
https://youtube.com/watch?v=dSKRqZYmHN0&si=EnSIkaIECMiOmarE 콩코드는 왜 망하게 되었는가에 대해 나온 영상인데, 실제로 콩코드가 폭발사고의 여파로 퇴역한 걸로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은거 같더군요. 영상에서는 콩초드가 취역한 초기에 “석유파동”이 와서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고 소개하지만, 실제로는 기획의도부터 잘못된 출발을 한 전형적인 사례였습니다. 초음속여객기를 최초로 개발하려는 국가끼리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갖은 무리수를 쓰다 보니 정작 “왜 초음파여객기가 필요한가?” 라는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해답을 …
G20의 중요성
G20은 1999년 12월 미국 재무부장관이던 래리 서머스와 캐나다 총리 폴 마틴의 주도로 결성되었습니다. 하지만, 출범 후 2,000년대 내내 G20은 국가지도자들의 협상장이라기 보다는 기술 전문가들의 최상위 포럼 역할에 머무르고 있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중국과 둘이서만 협상을 하고자 했고, 중국 이외에 대중협상에 끼고 싶어하는 국가들은 자신의 손으로 선별하고 싶어했기 때문이었죠. 이런 G20의 위상이 국가지도자들의 협상장으로 격상된 계기는 금융위기였습니다. …
2023년1월18일 미국시장, 생경스럽지만 자주 보게 될 움직임
어제 미국시장의 움직임을 단적으로 상징하는 인베스팅 닷컴 화면입니다. 주식시장은 다우지수를 중심으로 의미있게 하락했습니다. 그 배경을 연준이사의 발언(금리 더 올려야 한다) 때문으로 분석합니다. 이런 영향 때문인지 중국의 리오프닝 이슈에도 불구하고 유가는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연준이사의 매파성 발언이 시장을 움직였다는 설명이 얼마나 궁색하냐면, 정작 미국채 금리는 크게 떨어졌거든요. 앞뒤가 맞지 않는 설명이 나오는 이유는 전문가들조차 어제의 미국시장 움직임을 …
중국이 가장 무서워 하는 것
2008년 금융위기로 미국의 위상과 체면은 땅에 떨어졌고, 이로 인해 일극체제가 무너지고 다극체제로의 전환이 이뤄졌을 때 가장 강력한 미국의 경쟁자로 부상한 건 중국입니다. 당시 경제위기를 계기로 중국의 위신, 미국을 언젠가는 앞지를 수 있다는 자신감, 그리고 그 전까지 미국의 일방적인 행동에 품었던 적개심은 끝간데를 모를정도로 부풀어갔습니다. 2008년 애틀란틱 지와의 인터뷰를 했던 가오시칭(高西慶) 국부펀드 매니저가 미국 금융위기를 평했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