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해가 저물었으나 저녁 안개와 노을은 오히려 찬란하고 한 해가 저물어 가나 등자와 귤은 한결 더 향기롭다. 그러니 일의 마무리나 삶의 끝자락에 이르렀어도 사람은 다시금 백배나 정신을 차려야 옳다. 채근담 197편 대학생 시절 내내 합창반 동아리활동을 열심히 하며 보냈습니다. 열심히 연급하면 할수록 가창력은 좋아지게 되있습니다. 굳이 특별한 재능이 없더라도 일정 수준 이상의 노래실력은 성취하게 마련이죠. 그런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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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성격을 바꾸어야 비로서 성공할 수 있다
높고 험준한 산꼭대기에는 나무가 없으나 굽이굽이 감도는 계곡에는 풀과 나무가 무성하다. 물살이 세고 빠른 여울물에는 물고기가 없으나 물이 고인 깊은 연못에는 물고기가 모여든다. 이렇듯 드높고 가파른 행동과 편협하고 조급한 성질은 군자가 무겁게 경계할 일이다. 채근담 194편 공을 세우고 가업을 일으킨 사람은 대게는 겸허하고 원만한 인물이다. 일을 그르치고 기회를 놓친 사람은 영락없이 고집 세고 비뚤어진 인물이다. …
소인배들의 사회
차라리 소인배가 꺼리고 헐뜯는 사람이 될지언정 소인배가 아첨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되지 말라. 차라리 군자가 통렬하게 꾸짖는 사람이 될지언정 군자가 감싸고 용서하는 사람은 되지 말라. 채근담 190편 소인배가 아첨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힘있고 돈있는 소인배이지 군자가 아닙니다. 소인배는 인간과계에서 즐거움과 이익을 기대할 뿐이기에 군자를 따르고 아첨하는 법은 없기 때문입니다. 반면 군자는 소인배들을 꾸짖지 않습니다. 소인배들이 모이는 곳에서 …
마음의 불치병
탐욕을 부리는 병은 고칠 수 있어도 편협하게 이치를 고집하는 병은 고치기 어렵다. 사물에 가로막힌 장애는 없앨 수 있어도 의리에 가로막힌 장애는 없애기 어렵다. 채근담 188편 정말 답이 없고 치료약이 없는 것이 인간의 편협함과 아집, 그리고 비뚤어진 신념과 세계관일 겁니다. 탐욕이나 혐오같은 부정적인 성품이나 마음의 문제들은 고칠 수 있는데, 왜 편협하고 왜곡된 신념과 세계관은 고치는게 거의 …
선악을 포용하는 이유
몸가짐을 너무 고결하게 가져서는 안되고 추하고 욕되며 때 묻고 더러운 모든 사람을 받아들여야 한다. 남과 어울리면서 너무 분명하게 구별해서는 안 되고 선하고 악하며 현명하고 어리석은 모든 사람을 포용해야 한다. 채근담 186편 너무 고결한 몸가짐이 오히려 스스로를 망치는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은 건 널리 알려진 상식 중 하나입니다. 설령 악하고 어리석은 사람이라도 포용해야 한다는 것이 옳은 …
낭비하지 말자
자기 양심을 가리지 않고 인정을 다 써 버리지 않으며 재물을 너무 낭비하지 않는다. 이 세 가지를 갖추면 천지를 위하여 큰 뜻을 세우고 만인을 위하여 천명을 받들며 자손을 위하여 복을 만들 수 있다. 채근담 183편 삶을 살면 살 수록 거창하고 큰 뜻을 품거나 웅대한 포부를 내비치는 것이 헛되고 허황되어 보일 때가 많습니다. 결국은 오늘 하루의 일과에 …
평범한 덕과 평범한 행동
음흉한 계략과 괴벽한 버릇, 이상한 행동과 기이한 능력은 모두 세상을 헤쳐나가는 데 재앙을 잉태할 화근이다. 평범한 덕망과 평범한 행동만 가지고도 본연의 사람됨을 온전히 지키고 평화를 불러올 수 있다. 채근담 179편 평범한 덕망과 평범한 행동만 가지고도 성공할 수 있습니다. 본연의 사람됨을 지키고 평화를 불러오면서도 온전히 성공과 성취를 가져올 수 있다면 그것만큼 짜릿한 일도 없을것입니다. 하지만, 평범한 …
마음을 주야로 살피다
아무 일이 없을 때는 마음이 흐리멍텅해지기 쉬우니 그때는 고요한 마음을 깨어 있음으로 일깨워야 옳다. 일이 많을 때는 마음이 밖으로 치달리기 쉬우니 그때는 깨어 있는 마음을 고요함으로 달래야 옳다. 채근담 173편 마음이 흐리멍텅해진다는 말의 한자는 적적(寂寂)하다이고, 마음이 밖으로 치달린다는 말의 한자는 성성(惺惺)하다입니다. 화두를 붙잡고 선 수행을 할 때 둘 중 어느 하나만 중요한 게 아니라 둘 …
심체변시천체(心體便是天體)
마음의 본체는 하늘의 본체와 같다. 그러니 마음이 한번 기뻐하면 빛나는 별에 상서로운 구름이 뜨고 마음이 한번 분노하면 천둥 벼락에 폭우가 쏟아지고 마음이 한번 인자해지면 따사로운 바람에 단 이슬이 내리고 마음이 한번 혹독해지면 뜨거운 햇살에 가을의 찬 서리가 뿌린다. 무엇이 드물게 일어나랴. 다만 감정이 일어났다가도 바로 또 사라져서 마음속이 막힌 데가 없이 비어있다면 곧 큰 우주와 …
측은지심
쥐를 위하여 항상 밥을 남겨놓고 불나방이 가여워서 등불을 켜지 않는다. 옛사람의 이런 마음 씀씀이는 만물을 살리려는 인간의 한 점 생명존중이다. 이런 마음이 없다면 인간은 이른바 흙덩이나 나무토막과 같은 몸뚱아리에 지나지 않는다. 채근담 171편 미물일지라도 생명에 대한 연민은 인간의 본성으로 측은지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효율을 중시하고 합리와 이성을 따르다 보면 측은지심이라는 것이 과연 인간의 필수적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