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정신차리기 시작하는 미국시장(good is bad)

2023년6월29일 오후11시35분 주요지표

어제 내구재소비가 예상을 깨고 매우 좋게 나왔습니다. 파월의장의 작심 발언이 여간 매파적이 아니었습니다(올해 금리인상 두번을 예상). 점점 낙관론에 균열이 가기 시작하더니 미국 GDP가 전월대비 2.0%상승, 주간 실업수당청구건수가 최저수준으로 하락하는 등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린다는 게 뻥카가 아니겠다는 생각이 점점 명확해지자 이제 시장이 겁에 질리기 시작하는 분위기입니다.

지금까지 보여주었던 종가를 들어올리는 강한 주식매수 심리가 과연 이번에도 재현될까요? 그럴거라고 주장하기에는 국채시장의 진동이 엄청납니다. 미국채 2년, 10년, 그리고 30년물의 움직임을 보면 채권쪽은 이미 패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분위기입니다. 채권금리가 이렇게 격렬하게 올라가는데 주식시장이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는 없지요.

당장 단기적인 흐름은 불안하게 흔들릴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며, 관건은 이러한 충격이 향후 1-2개월 간 어느정도까지 주식과 채권시장을 흔들어놓을것인가에 달려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주식시장은 지난동안 너무 급하게 오른 게 조금이라도 갈무리가 되어야 하고, 채권도 경기침체 레토릭에만 매달려있다 추가적인 금리인상으로 인한 변동성의 급증에 대한 불안에 무감각했던 대가를 치르는게 합리적인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움직임이 나와야 작금의 왜곡된 부동산시장과 노동시장이 정상을 향해 한걸음씩이라도 걸어가기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왜곡이 해소되지 않으면 점점 위기를 향해 에너지를 축적하며 복잡계과학이 말하는 거대한 파국을 향한 “임계점”을 만들어나가게 될수도 있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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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핑백: 일주일만에 증폭되는 “good is bad” – 수면제의 까리한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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