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상장의 본질

저는 개인적으로 테슬라의 현재 주가에 부정적입니다. 일론 머스크가 개인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회사들과 아무런 연결관계가 없는데도 그러한 회사들의 성장에 묻어서 크게 될거라는 기대가 현재의 주가에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진짜 문제는 테슬라가 아니라 다음 달 상장한다는 스페이스X입니다. 정확히는 스페이스X 가 문제가 아니라 XAI를 스페이스X가 인수한 상태에서 상장을 하는게 문제입니다. 현재 XAI가 얼마나 많은 부채를 떠안고 있으며, 앞으로도 경쟁자들과 경쟁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돈을 빨아가야 하는 상황인지를 이해한다면, 지금 추진되는 스페이스X가 상장하는게 아니라 XAI를 우회상장하는 것이 이번 상장의 진짜 본질이라는 걸 깨닫게 됩니다.

현재 XAI를 위한 AI센터인 콜로서스를 짓기 위해 조달한 부채만 해도 18 billion dollar, 원화로 약 27조원입니다. 문제는 조달 이자가 10-12.5%라는 고금리이며, ㄷ이자비용만으로 달달이 1.5조원이 소모됩니다. 문제는 앞으로도 훨씬 더 많은 돈을 조달해야 하는 상황인데, 이제는 그러한 자금조달을 XAI가 아니라 이를 인수한 스페이스X가 떠안아야 한다는거지요.

이게 스페이스X 상장의 본질이고, 급하게 상장을 해야만 하는 어쩔 수 없는 머스크의 사정인겁니다.

왜 테슬라와 스페이스X를 통합시키는 게 아니라 XAI와 스페이스X를 합칠수 밖에 없었는지 이제는 이해하실 수 있을겁니다.

지금까지 일론 머스크는 사소한 실패나 일정지연들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국면에서는 언제나 성공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그는 언제나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해서 확장과 모험을 계속했습니다. 이렇게 판을 키우고 키우다 결국 스페이스 X의 상장이라는 이벤트에 XAI의 막대한 부채와 자금 수요를 끼워팔게 되었습니다만, 이번 도전이 실패한다면 XAI 하나만 날아가는 게 아니라 스페이스X도 함께 날아갈 수 있다는 걸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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