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활동지수를 발표했습니다.
이전 치는 26.7, 시장의 예상은 17.6, 그런데 실제 발표치는 -0.4가 나왔네요.
2026년 1월 이후로 계속해서 크게 증가하던게 5월달에 갑자기 큰 폭으로 떨어져 마이너스가 나온겁니다. 물론, 이번 달의 수치 하나만 가지고 호들갑을 떨 필요는 없겠지만, 4월달까지만 해도 제조업 경기가 굉장히 잘 나왔던 게 갑자기 떨어진 건 무시할 게 아닙니다.
세부 항목으로 들어가면 신규 주문지수가 전월 33.0에서 -1.7로, 출하지수는 전월 34.0에서 4.9로 매우 급격하게 떨어졌습니다. AI 투자 붐이 꺼진 것도 아닌데 제조업 전반에서 이렇게 급격한 변화가 일어난 것은 의미가 있는 선행지표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가 다음 달에도 지속된다면 연준의 태도변화 가능성은 높아지게 될 것입니다. 문제는 어떤 방향으로 변할것이냐인데, 이것이 경기부양, 특히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필요성을 제기하는 근거가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지난 4월달까지 급격하게 제조업지수가 상승했던 이유는 감세법안과 정부의 인위적인 유동성공급 덕분이 컸었고, 이란과의 전쟁 등 지정학적 요인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인플레이션 압력이 점점 더 커지고, 미국채 장기물 금리가 역대급으로 상승하고 있는 지금 이러한 제조업 경기의 위축 조짐이 과연 기준금리 인하와 같은 통화정책을 통한 부양책의 근거로 채택될 수 있는지는 지극히 의문입니다.
결국 이러한 상황을 트럼프 행정부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최근의 기록적인 미국채 장기물 금리 상승에도 트럼프나 베센트 등 중요 인물들이 아무도 여기에 대해 책임있는 언급을 하지 않고 있는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