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일도 소홀히 하거나 빠트리지 않고 어둠 속에서도 속이거나 숨기지 않으며 끝마무리도 나태하거나 방종하게 하지 않는다. 그래야만 진정한 영웅이다. 채근담 115편 작은일 하나도 소홀하거나 빠트리지 않는 세심하고 주도면밀한 사람, 그러면서도 아무도 보지 않는 어둠 속에서도 숨기거나 속이는 것 없이 진실하고 성실한 사람, 처음부터 끝마무리까지 한결같이 게으르거나 방종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자신의 일을 충성되이 하는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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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책들을 읽으면서 남긴 사연들입니다.
나의 덕을 키우는 세가지 방법
남의 작은 잘못을 나무라지 말고 남의 사적인 비밀을 들춰내지 말며 남의 해묵은 나쁜 짓을 속에 담아 두지 말라. 세 가지 금기를 지키면 덕을 기르기도 하고 해코지를 멀게도 한다 채근담 106편 덕(德)을 키운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요? 덕이라는 건 돈이나 재물이 아닌 자신의 품성을 통해 다른 이들에게 널리 득이 되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반면 적극적이고 인위적인 …
군자는 소인을 꺼리지 않아야 한다.
담박하여 물욕이 적은 사람은 반드시 욕심 많고 세련된 자에게 의심을 사고 자신을 잘 단속하는 사람은 대게 방종한 자가 꺼리기 마련이다. 군자는 그런 상황에 처하더라도 지조와 처신을 조금이라도 바꾸어서는 안 되고 그렇다고 결기와 모서리를 지나치게 드러내서도 안된다. 채근담 99편 당연한 이야기지만 세상의 주류는 군자이기 어렵습니다. 세상은 군자를 반기지 않으니까요. 세상은 대게 앞뒤 재지 않고 권력을 탐하는 …
오뉴월에 서리가 내린다는 속담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 서리가 내린다” 이런 속담을 안들어보신 분 없을겁니다. 그런데, 오뉴월에 서리가 내린다는 표현은 중국 고서에 나와있던 표현으로 한이나 증오가 아닌 “억울함”과 “통곡”이 하늘에 상달되었을 때 나왔던 자연현상입니다. 춘추시대 추연(鄒衍)의 고사로, 추연은 연나라 혜왕에게 충성을 바친 신하였으나 왕의 측근이 추연을 모함해서 왕이 그를 감옥에 가두었습니다. 억울한 추연이 하늘을 향해 통곡하자 한창 무더운 오월이었는데도 …
하늘에 복을 빌지 마라
하늘이 내게 복을 아주 적게 준다면 나는 나의 덕을 두텁게 길러 복을 맞아들이리라. 하늘이 나의 몸을 힘들게 한다면 나는 나의 마음을 편안하게 먹어 몸을 도우리라. 하늘이 내게 액운을 보낸다면 나는 내가 갈 길을 시원하게 뚫어 통하게 하리라. 그렇게 한다면 하늘도 나를 어떻게 해 볼 도리가 없을 것이다. 채근담91편 신앙인이든 아니든 우리가 하늘에 무언가를 기원하고 빌 …
운명을 대하는 태도가 운명 그 자체에 우선한다.
하늘이 내개 복을 아주 적게 준다면 나는 나의 덕을 두텁게 길러 복을 맞이들이리라. 하늘이 나의 몸을 힘들게 한다면 나는 나의 마음을 편안하게 먹어 몸을 도우리라. 하늘이 내게 액운을 보낸다면 나는 내가 갈 길을 시원하게 뚫어 통하게 하리라. 그렇게 한다면 하늘도 나를 어떻게 해 볼 도리가 없을 것이다. 채근담 91편 하늘의 뜻을 무시하거나 나 혼자 잘났다는 …
한가하고 고요할 때 해야 할 것
한가할 때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아야 바쁠 때 가져다 쓸 게 있고 고요할 때 허망한 일에 빠지지 않아야 움직일 때 가져다 쓸 게 있으며 어두울 때 속이거나 숨기지 않아야 밝을 때 가져다 쓸 게 있다. 채근담 86편 고요할 때는 생각을 맑게 가져 마음의 진정한 바탕을 보고 한가할 때는 심기를 차분히 가져 마음의 진정한 조화를 알며 …
정갈함, 좌절하지 않는 자의 품격
가난한 집이라도 정갈하게 마당을 쓸고 가난한 여자라도 정갈하게 머리를 빗는다. 설령 외모가 깔끔하고 예쁘지 않더라도 기품은 절로 고상하고 풍치가 있다. 사람이 한때 궁핍하고 실세한 처지가 됐다고 하여 바로 좌절하여 나태해지면 그게 될 말인가? 채근담 85편 사람이 큰 일을 당해 궁핍하거나 힘을 잃고 곤경에 떨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런 일을 당하고 다 끝났다 좌절하고 낙담하면 누구라도 자포자기로 …
꿀바른 과자가 달지 않아야 비로서 완벽하다
청렴하면서도 남을 잘 포용하고 어질면서도 결단에는 단호하다. 눈이 밝되 남의 잘못을 샅샅이 들춰내지 않고 성품이 꼿꼿하되 남의 행동을 함부로 뜯어고치지 않는다. 이를 일러 꿀을 바른 과자인데도 달지 않고 바다에서 난 음식인데도 짜지 않다고 하니 그렇게 해야 훌륭한 덕성이다. 채근담 84편 청렴한 성품은 다른 사람의 흠결을 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자하고 어진 사람은 단호하게 결단해야 할 …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하지 않는 죄
아직 이루지 못한 큰일을 도모하기보다는 이미 이뤄놓은 사업을 지키는 것이 낫고 이미 지나간 잘못을 후회하기보다는 앞으로 행할지도 모를 잘못을 막는 것이 낫다. 채근담 81편 내가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시간은 오직 지금, 현재, 바로 당장입니다. 내가 과거에 무언가를 하지 않았다고 후회하는 건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포기하고 과거에 얽메여 해야 할 것을 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