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의 종말과 새로운 시작”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된 역사의 한 쪼가리를 옮겨봅니다. 머스크라인(Maersk)은 2000년 당시 최대의 컨테이너 해운사였습니다. 중국의 부상과 함께 세계화의 추세에 올라타 많은 해운사들을 인수하여 몸집을 불린 머스크라인의 선단은 운반능력을 거의 100% 돌리며 큰 돈을 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장에 돈냄새가 풍기면 파리가 꼬이는 법, 경쟁사들이 머스크라인을 추격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확장을 시작하자 위기감을 느낀 …
[카테고리:] 독후감
여러 책들을 읽으면서 남긴 사연들입니다.
치과의사 선단 – 치열한 보조금의 역사
1972년은 우리나라 포항제철이 문을 연 해였습니다. 당시 포항제철은 세계적으로 신기원을 이룩한 분야가 하나 있었는데, 조강생산능력이라든지 기술적인 진보 이런게 아니라 국가로부터 받아간 “보조금”의 액수에 있어서 역사상 가장 많은 액수를 기록한 회사입니다. 물론, 수십년이 지나면 중국이 이 분야에서 신기록을 갈아치우게 되지만,,, 당시 포항제철이 만들어진 가장 중요한 배경은 다름아닌 “조선소”에 필요한 철강을 조달해주기 위함이었습니다. 1970년까지 조선업은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
평등한 것은 평등하게, 불평등한 것은 불평등하게
제목의 문장은 1976년부터 1982년까지 멕시코 대통령을 역임했던 호세 로페즈 포르틸로(호세 로페즈 포르티요)가 했던 발언입니다. 말만 보면 뭔가 그럴듯하고 있어보이는 말이지만, 내막을 뜯어보면 뭔가 좀 썰렁하게 느껴지는 발언인데, 이 발언이 나온 사연지 참 재미있습니다. 1970년 대 미국은 닉슨의 금태환 거부선언 이후 1,2차 오일쇼크와 함께 달러화가치가 폭락하며 스태그플레이션으로 고통받고 있었습니다. 점점 석유가격이 올라가기 시작하면서 석유를 확보해야 한다는 …
80년대 국제 부채위기의 원인
1981년에 세 개 대륙의 11개 국가가 외채 재협상을 요구했습니다. 1982년 8월12일 멕시코 정부는 미국에 모라토리움 선언을 합니다. 당장은 3억달러, 내년까지20억달러의 지급이 불가능하다고 통보했습니다. 멕시코의 모라토리움 선언으로 전세계 은행이 대출을 거둬가며 같은 해인 1982년 11월 브라질이 구제금융 신청 포클랜드전쟁에 패전한 아르헨티나, 1983년 1월 IMF 및 은행들에게 구제금융 신청, 그러나 같은 해 말에 모라토리움 신청 곧바로 터키, …
마크 파버의 “내일의 금맥” 중에
동아시아 외환위기가 터지 기 전, 아시아 국가들의 경상수지가 악화되고, 과잉설비와 투자가 문제되기 시작한 건 1990년부터였다고 합니다. 그런 거품이 실제로 90년대 초반에는 꺼질 수도 있었는데, 이게 꺼지지 않고 훨씬 더 키우게 된 계기가 94년 멕시코의 외환위기였습니다. “멕시코는 포트폴리오투자에 지나치게 의존했기 때문에 외환위기에 빠졌다. 하지만, 동아시아 국가들은 직접투자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안전하다” 라는 신화가 그 때 만들어지기 시작하면서 …
책 추천 – 강영현의 “살때, 팔때, 벌때”
요즘 투자유투버들 중에서 가장 핫한 인물이자, “여의도 닥터 둠”이라는 타이틀을 달며 경제위기가 곧 닥친다는 말로 유명한 강영현 이사의 책이 최근 나왔습니다. 유명한 닥터 둠의 책이라 경제 위기에 대한 이야기가 많을것으로 상상하기 쉽지만, 저자는 책의 가장 많은 부분들을 할애허 투자의 기본적인 태도와 철학에 대한 부분을 다루고 있습니다. 사실, 이 책 한권만 제대로 정독하고 그대로 실천해도 초보 …
살아남기기
황현희씨가 쓴 재테크서적 “비겁한 돈”에서 말하는 핵심내용은 재테크를 성공하기 위해서는 일단 재테크를 쉬라는 겁니다. 여기서 “쉰다”라는 표현이 여러가지 뜻을 함축해서 표현하는 단어인데, 재테크 행위를 하지 말고, 재테크 공부나 생각도 하지 마라는 뜻이 아니라는 걸 이해해야 합니다. 너무 몰입하지도 말고, 조급하게 뛰어들어서 성급하게 성과를 내려 달려들지도 마라는 의미로 “쉼”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황현희씨가 강조하려는 “쉰다”라는 …
이익의 질 – 강방천의 관점
투자자 강방천씨가 쓴 “강방천의 관점”이라는 책을 읽고 있습니다. 전반부를 읽던 중, 꼭 잊지 말아야겠다 느낀 내용이 나오는데, 그게 바로 제목과 같은 “이익의 질”이라는 개념입니다. 강방천씨가 강조하는 것은 저마다 자신만의 기업가치를 측정하는 측정도구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강방천씨 본인도 여러가지의 측정도구들을 가지고 있으며, 그런 측정도구들 중 하나가 “이익의 질”이라는 개념이라고 설명합니다. 1989년 상장한 한국이동통신에 관심을 가지고 …
투자 목표를 구체적으로 설정해야 하는 이유 – 버니 매도프
https://ko.wikipedia.org/wiki/버나드_메이도프 버나드 매도프 하면, 사상 최대의 폰지사기범으로 유명한 인물입니다. 무려 1990년대부터 시작해 15년 이상 연 10%의 확정수익을 약속하며 폰지사기를 벌이다 2008년 금융위기 때 결국 파산해 77조원의 피해액을 기록한 사기꾼입니다. 재미있는 점은, 그가 그렇게 폰지사기를 치지 않았더라도 그가 기존에 하고 있던 합법적인 사업이 정말 잘나가고 있어서 큰 돈을 벌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그는 원래 주식시장에서 유동성을 공급하는 …
강력추천 – “부의 골든타임”
투자서적들이 원래 지금 상황이 이러이러하고, 그게 왜 그렇다는 이야기는 쉽게 해도,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라고 지침이 나오기가 어렵습니다. 그럴수밖에 없는게 사람들이 저마다 처한 상황이 다르거든요. 지금까지 읽어본 책들 중에서는 그나마 구체적인 행동방침을 말해주는 책으로 조엘 그린블라트의 “주식시장을 이기는 작은 책” 정도였습니다. 물론, 구체적으로 뭘 어떻게 하라는 다른 책들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이 사기행각에 가깝거나 제대로 된 지침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