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자락을 아름답게

하루해가 저물었으나 저녁 안개와 노을은 오히려 찬란하고 한 해가 저물어 가나 등자와 귤은 한결 더 향기롭다. 그러니 일의 마무리나 삶의 끝자락에 이르렀어도 사람은 다시금 백배나 정신을 차려야 옳다. 채근담 197편 하루 해가 저물었지만 잠들기 직전까지 나의 하루가 찬란하게 빛나길 바랍니다. 그렇다면 무엇을 해야 할까요? 사실 하루 해가 저물기 전 활동해야 하는 시간 동안 내가 얼마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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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 – 삼국지 마행처우역거에서

“허무하네요” ,,, “그러게” “뭔가 통쾌할 줄 알았는데 말입니다.” “원래 복수는 허무한 거야. 복수란 천 길 낭떠러지에 걸린 외나무다리 위에서 한 번에 쌍칼을 뽑는 일이라고 누가 그러더군.” “쌍칼이요? 중심이 흔들리면 천 길 낭떠러지 아래로 떨어질 텐데요?” “그만큼 복수의 균형을 잡기란 어렵다는 뜻이겠지. 복수하는 사람의 시선은 맹목적이라 칼을 뽑아 휘두르겠다는 생각만 있지, 천 길 낭떠러지니 외나무다리니 같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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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자락에서 방심하지 말라

하루해가 저물었으나 저녁 안개와 노을은 오히려 찬란하고 한 해가 저물어 가나 등자와 귤은 한결 더 향기롭다. 그러니 일의 마무리나 삶의 끝자락에 이르렀어도 사람은 다시금 백배나 정신을 차려야 옳다. 채근담 197편 대학생 시절 내내 합창반 동아리활동을 열심히 하며 보냈습니다. 열심히 연급하면 할수록 가창력은 좋아지게 되있습니다. 굳이 특별한 재능이 없더라도 일정 수준 이상의 노래실력은 성취하게 마련이죠. 그런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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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성격을 바꾸어야 비로서 성공할 수 있다

높고 험준한 산꼭대기에는 나무가 없으나 굽이굽이 감도는 계곡에는 풀과 나무가 무성하다. 물살이 세고 빠른 여울물에는 물고기가 없으나 물이 고인 깊은 연못에는 물고기가 모여든다. 이렇듯 드높고 가파른 행동과 편협하고 조급한 성질은 군자가 무겁게 경계할 일이다. 채근담 194편 공을 세우고 가업을 일으킨 사람은 대게는 겸허하고 원만한 인물이다. 일을 그르치고 기회를 놓친 사람은 영락없이 고집 세고 비뚤어진 인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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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야 무적야 무막야 – 삼국지 마행처우역거 중에서

“공자나 맹자, 혹은 제자백가의 성현들은 좋은 말씀을 많이 남기셨습니다. 그러나 지금 시대와 맞지 않는 말씀도 제법 있지요. 필요한 것을 취하고 시대에 맞지 않는 것은 바르게 수정해서 그분들이 진짜 말하고자 했던 뜻을 이어가는 것이 후학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그중 제가 신조로 삼는 구절이 있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어디 말해 보게.” 제갈량의 허락이 떨어졌다. “천하야(天下也), 무적야(無適也), 무막야(無莫也).” 제갈량이 풀이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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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인배들의 사회

차라리 소인배가 꺼리고 헐뜯는 사람이 될지언정 소인배가 아첨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되지 말라. 차라리 군자가 통렬하게 꾸짖는 사람이 될지언정 군자가 감싸고 용서하는 사람은 되지 말라. 채근담 190편 소인배가 아첨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힘있고 돈있는 소인배이지 군자가 아닙니다. 소인배는 인간과계에서 즐거움과 이익을 기대할 뿐이기에 군자를 따르고 아첨하는 법은 없기 때문입니다. 반면 군자는 소인배들을 꾸짖지 않습니다. 소인배들이 모이는 곳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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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불치병

탐욕을 부리는 병은 고칠 수 있어도 편협하게 이치를 고집하는 병은 고치기 어렵다. 사물에 가로막힌 장애는 없앨 수 있어도 의리에 가로막힌 장애는 없애기 어렵다. 채근담 188편 정말 답이 없고 치료약이 없는 것이 인간의 편협함과 아집, 그리고 비뚤어진 신념과 세계관일 겁니다. 탐욕이나 혐오같은 부정적인 성품이나 마음의 문제들은 고칠 수 있는데, 왜 편협하고 왜곡된 신념과 세계관은 고치는게 거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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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악을 포용하는 이유

몸가짐을 너무 고결하게 가져서는 안되고 추하고 욕되며 때 묻고 더러운 모든 사람을 받아들여야 한다. 남과 어울리면서 너무 분명하게 구별해서는 안 되고 선하고 악하며 현명하고 어리석은 모든 사람을 포용해야 한다. 채근담 186편 너무 고결한 몸가짐이 오히려 스스로를 망치는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은 건 널리 알려진 상식 중 하나입니다. 설령 악하고 어리석은 사람이라도 포용해야 한다는 것이 옳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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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에 지친 사람들에게 – 마행처우역거 중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하면서 워낙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고, 그중에는 상상을 초월한 진상들도 있었다. 그들 때문에 없던 두통이 생길 정도였고, 비슷하게 생긴 손님만 봐도 깜짝깜짝 놀랄 정도였다. 저 사람이 사라지면 내 생활이 편안해질 것으로 생각했다. 문제는 그 이후 매출이 뚝뚝 떨어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손님을 가려받기 시작하니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그저 지레짐작으로 저 손님은 진상일 것이라며, 정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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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비하지 말자

자기 양심을 가리지 않고 인정을 다 써 버리지 않으며 재물을 너무 낭비하지 않는다. 이 세 가지를 갖추면 천지를 위하여 큰 뜻을 세우고 만인을 위하여 천명을 받들며 자손을 위하여 복을 만들 수 있다. 채근담 183편 삶을 살면 살 수록 거창하고 큰 뜻을 품거나 웅대한 포부를 내비치는 것이 헛되고 허황되어 보일 때가 많습니다. 결국은 오늘 하루의 일과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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