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본체는 하늘의 본체와 같다. 그러니 마음이 한번 기뻐하면 빛나는 별에 상서로운 구름이 뜨고 마음이 한번 분노하면 천둥 벼락에 폭우가 쏟아지고 마음이 한번 인자해지면 따사로운 바람에 단 이슬이 내리고 마음이 한번 혹독해지면 뜨거운 햇살에 가을의 찬 서리가 뿌린다. 무엇이 드물게 일어나랴. 다만 감정이 일어났다가도 바로 또 사라져서 마음속이 막힌 데가 없이 비어있다면 곧 큰 우주와 …
[카테고리:] 독후감
여러 책들을 읽으면서 남긴 사연들입니다.
조급함과 의욕이 대계를 그르치다( 삼국지 생존왕 중에서)
“방통이 유장의 요청을 받아 한중의 장로를 정벌하려는 한중왕 전하에게 말하길,,,” 이유의 말에 법정은 재빨리 입을 닫았다. “대계를 성공시킬 방법이 상중하, 3가지가 있다고 했지.” “상계와 중계는 알다시피 기습과 배신이요. 하책은 형주로 물러나 천도가 따르길 기다린다는 거였지. 알다시피 한중왕 전하는,,,” “중계를 택했지요. 형주로 돌아가는 것처럼 꾸며 관문을 지키는 장수들을 불러 안녕을 고하는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
측은지심
쥐를 위하여 항상 밥을 남겨놓고 불나방이 가여워서 등불을 켜지 않는다. 옛사람의 이런 마음 씀씀이는 만물을 살리려는 인간의 한 점 생명존중이다. 이런 마음이 없다면 인간은 이른바 흙덩이나 나무토막과 같은 몸뚱아리에 지나지 않는다. 채근담 171편 미물일지라도 생명에 대한 연민은 인간의 본성으로 측은지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효율을 중시하고 합리와 이성을 따르다 보면 측은지심이라는 것이 과연 인간의 필수적인 …
기인과 괴인의 차이
세상의 풍속을 벗어날 수 있다면(脫俗) 그게 바로 기인이다. 그러나 작심하고 기이한 짓을 즐기는 자는 기인이 아니라 괴인이다. 혼탁함에 섞이지 않으면 고결한 사람이다. 그러나 속세를 끊고 고결하기를 구하는 자는 고결한 사람이 아니라 괴벽한 사람이다. 채근담167편 세상의 풍속에 구애받지 않고 사는 사람은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기인과 괴인,,, 기인은 뜻하는 바와 기상이 범상치 않으며 추구하는 높은 뜻이 …
마음이 생기를 일으킨다
마음이 너그럽고 후덕한 사람은 만물을 따뜻하게 길러주는 봄바람 같아서 만물이 그를 만나면 생기가 돈다. 마음이 남을 시기하고 각박한 사람은 만물을 얼어붙게 하는 음산한 북풍한설 같아서 만물이 그를 만나면 생기를 잃는다. 채근담 161편 마음이 너그럽고 후덕한 사람을 만나면 정말로 생기가 도는건지는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세상을 살면서 너그럽고 후덕한 사람을 찾아보기가 어렵고, 저 스스로도 너그럽고 후덕한 사람이 …
삼가는 마음
일을 그만두려면 한창 번성할 때 그만두어야 하고 처신을 잘하려면 홀로 뒤에 처진 자리에 있어야 한다. 덕을 삼가려면 (謹德)지극히 작은 일부터 삼가야 하고 은혜를 베풀려면 보답하지 않은 사람에게 베풀도록 힘써야 한다. 채근담 155편 채근담 155편의 본문을 읽어보면 일을 그만둘 때, 처신을 잘하는 방법, 덕을 삼가는 순서, 은혜를 베풀 상대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현대인에게 쉽게 이해가 …
안주하는 사람들의 특징
왕양명 선생은 이렇게 말했다. “제 집에 무진장 쌓인 보배는 버려둔 채 이집 저집 밥사발 들고 거지행세 하는구나” 서암수 선사는 이렇게 말했다. “벼락부자가 된 거지야 뉘 집 아궁이인들 불 지피면 연기 안날까?” 앞으 잠언은 제가 가진 재능을 모른다고 꼬집었고 뒤의 잠언은 제가 가진 재능을 자랑한다고 꼬집었으니 학문하는 사람이 절실한 경계로 삼기에 알맞다. 채근담 158편 자기가 가진 …
너그럽게 대하고 내버려 두어도 사람은 감화되지 않는다.
급하게 다그치면 밝히지 않다가도 너그럽게 대하면 스스로 밝히는 경우가 있다. 그러니 성마르게 다그쳐서 분노를 불러일으키지 말라. 붙잡아 두면 따르지 않다가도 내버려 두면 스스로 감화되는 사람이 있다. 그러니 닦달하고 채근하여 고집 피우도록 부추기지 말라. 채근담 153편 위의 본문은 사람을 다룰 때 급하게 다그치고 닦달하는 것보다 너그럽게 대하고 내버려두면 스스로 감화되어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는 교훈입니다. 현실사회에서 …
경계하라
한순간 생각으로 귀신의 금기를 범하기도 하고 한마디 말로 천지의 조화를 깨뜨리기도 하며 한 가지 일로 자손에게 재앙을 빚어 주기도 한다. 가장 절실하게 경계해야 할 일이다. 채근담 152편 맥아더 장군이 작전에 실패한 군인은 용서해도 경계에 실패한 군인은 용서할 수 없다는 말을 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만큼 “경계”라는 행위의 중요성은 두말 할 필요가 없는 것이죠. 어쨋던 채근담에서 경계하라고 …
단 한 점의 진실과 정성
사람 노릇에 진실하고 정성스러운 마음이 한 점도 없다면 이는 곧 하나의 비렁뱅이일 뿐이라 어떤 일을 하든 모두 헛짓이다. 세상을 헤쳐 나감에 원만하고 활달한 정취가 한 가닥도 없다면 이는 곧 하나의 나무 인형일 뿐이라 어디를 가든 장애물에 부딪힌다. 채근담 150편 사람이 매사 모든 일에 진실하고 정성스러울 수 있다면 그는 사람이 아니라 신이라 불리워도 손색이 없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