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속부달이라..” 서두르면 이룰 수가 없다. 공자가 한 말이다. 좋은 말이지만 속뜻이 있다. 공자는 아무리 좋은 말도 사람마다 달리 적용되어야 한다고 봤다. 제자의 품성에 맞춰서 다른 조언을 해준 게 대표적이다. 자하는 작은 일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너무 신경을 써서 공자는 서두르면 일을 망치고, 작은 일에 집착하면 큰일을 이루지 못한다고 한 것이다. 반면 자장은 지나치에 높은 곳을 …
[카테고리:] 잡다한 이야기들
살면서 부딪히게 되는 사연들과 넋두리들
주 120시간 노동하라!
https://www.rapportian.com/news/articleView.html?idxno=222788#_PA 서울시의사회 회장이라는 이 분이 의사가 맞는지 헷갈리기 시작하는데, 하루는 24시간입니다. 일주일은 168시간이구요. 120시간 수련(이라 쓰고 노동이라 읽는)이면 주말도 쉬지 않고 하루 17시간씩 매일 일하라는 소리입니다. ㅎㅎ 깔끔하게 일요일 쉰다면 하루 20시간 노동이구요. 저게 인간 맞는가 하는 분들도 계실텐데 저런 소리를 할만도 한 게 저 나이대 의사들은 수련의나 전공의 시절 정말 하루 20시간 노동을 강요당하며 …
배낭을 매는 동안 허리 디스크의 변화
https://pmc.ncbi.nlm.nih.gov/articles/PMC6339990/ 위의 링크는 일반적인 자기공명영상(MRI) 장비가 아닌 직립MRI(upright MRI scanner (FONAR Upright MRI, Melville, NY; 0.6 T))를 사용해서 사람이 서있는 상태에서 허리 디스크의 상태를 촬영해서 연구한 논문입니다. 보통 MRI를 할 때에는 원통 속에 누운 채로 촬영을 하는데, 그런 자세에서는 배낭을 매고 걷는 활동 중에 허리 디스크가 어떻게 변하는지를 재현하는게 불가능합니다. 때문에 이렇게 서서 찍을 수 …
요즘 정치판에서 절실한 교훈
누군가의 나쁜 점을 듣더라도 곧바로 미워해서는 안 되니 어쩌면 헐뜯는 자가 분풀이로 지어낸 소문일지도 모른다. 누군가의 좋은 점을 듣더라도 조급하게 가까이해서는 안 되니 어쩌면 간사한 자를 출셋길로 이끌지도 모른다. 채근담 206편 요즘처럼 정치권이 두 쪽으로 갈려서 극한대결을 펼치는 때가 있었는지, 이건 수십년 전부터 봐도 늘 새롭고 항상 더 심해지는 거 같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서로 할 …
길게 보면
어진 사람은 마음 자리가 너그럽고 푸근한지라 복을 두텁게 받고 경사가 길게 이어져 하는 일마다 너그럽고 푸근한 분위기를 만든다. 비루한 사람은 성질머리가 야박하고 성마른지라 복을 박하게 받고 은택이 짧게 나타나 하는 일마다 야박하고 성마른 꼴을 만든다. 채근담 205편 옛 성현들의 이야기라는 게 생각해보면 그냥 권선징악 이야기를 반복하면서 사람들을 통제하려는 고리타분한 소리로 해석할 수도 있을겁니다. 사람이 사는 …
언제 냉정해져야 하는가
냉정한 눈으로 사람을 살피고 냉정한 귀로 남의 말을 들으며 냉정한 심정으로 감정을 처리하고 냉정한 마음으로 도리를 생각한다. 채근담 204편 들뜨고 흥분하면 판단력이 흐려집니다. 배가 고프면 신경이 날카로워져서 마찬가지로 판단력이 흐려집니다. 피곤해서 잠이 와도 마찬가지로 판단력이 흐려집니다. 아플 때도 마찬가지죠. 우리가 “냉정한 판단력”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은 생각보다 굉장히 짧습니다. 그만큼 잘 생각해서 냉정한 판단력을 활용해야 …
최근 이란-이스라엘 분쟁의 핵심
https://youtu.be/ZfjXJZyqurc?si=-hdaHxTJ5-Uvmbiw YTN 관련 뉴스 영상 이란과 이스라엘은 국경을 접하지 않고 떨어져있는 나라입니다. 그런데도 이런 전면전에 준하는 공습이 가능할 뿐더러 철저하게 이란의 방공망을 무력화 시킨 채 거의 일방적으로 공격을 가할 수 있었다는 건 시사하는 바가 참으로 많습니다. 물론 그 동안의 전개나 자세한 분석도 충분히 흥미있는 소재겠지만, 투자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중요한 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이겠죠. …
검약과 인색함, 겸양과 비굴함
검약은 아름다운 덕목이나 도가 넘치면 인색하고 비루하여 도리어 점잖은 도리를 훼손한다. 겸양은 아름다운 행실이나 도가 넘치면 너무 공손하고 너무 삼가면서 대개 꿍꿍이속을 차린다. 채근담 199편 검약은 아름다운 덕목이 맞습니다. 그런데, 도가 넘치면 인색함으로 변질되어 오히려 도리를 훼손한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겸양은 아름다운 행실이지만, 도가 넘칠 때 비굴함으로 변질됩니다. 중요한 건 “도가 지나치면” 안된다는거지요. 그렇다면 무엇을 …
아이더 러닝 조끼 가방
달리기로 본격적인 기록경쟁을 할 수 있는 나이나 몸뚱이는 아니지만, 체중을 줄이려면 뭐라도 운동이 절실하기 때문에 웨이트 트레이닝에 더해 달리기를 하고 있습니다. 핸드폰 배터리가 수명이 짧아져서 외장배터리까지 들고 다니려면 바지 호주머니로는 어렵기 때문에 포우치, 슬링백, 힙색 등 여러가지 제품들을 구입해서 활용해보려는데, 짐이 조금만 무거워져도(비올 때 대비해서 방수자켓과 바지를 패킹할 때) 허리가 불편해지면 겁부터 납니다. 결국 러닝용 …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창대하리라
욥기 8장7절 말씀입니다. 점포나 음식점에 가끔씩 이 문구가 액자에 걸려있는 경우를 가끔 봅니다. 누구라도 미약한 시작이 점점 성장하고 성공해서 더 커지고 융성하게 되기를 원하니 기독교인이라면 이런 말씀에 기대어 성장에 대한 소망을 품고서 이 말씀을 내거는게 이상한 건 아닐겁니다. 그런데, 기독교인이 이 말씀을 붙잡고 성경 말씀대로 될것이라 믿고 기도하는 것은 어떨까요? 성경 구절에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