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망하거나 탓하지 않기

나는 하늘을 원망하지도 않고 사람을 탓하지도 않는다. 아래로는 사람의 일을 배우고 위로는 하늘의 이치를 터득하려고 노력할 뿐이다. 나를 알아주는 이는 아마도 하늘 뿐이다. -논어 헌문(憲問) 편에서 일이 조금 뜻에 맞지 않고 거슬리거든 나보다 못한 사람을 생각하자. 그러면 저절로 원망과 남 탓이 사라지리라. 마음이 조금 게을러지고 방종해지거든 나보다 나은 사람을 생각하자. 그러면 저절로 정신을 퍼뜩 차리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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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적과 공명은 처세에 미치지 못한다.

절개와 의로움을 지킨 사람은 화합하려는 마음을 더 보태야 하니 그래야 원망과 다툼의 길이 열리지 않는다. 공훈과 명예를 세운 선비는 겸양하는 미덕을 더 가져야 하니 그래야 시기와 질투의 문이 열리지 않는다. 채근담 210편 절개나 의로움은 그 사람의 성품, 즉 덕성에 해당합니다. 그사람의 능력과 성품이 아무리 비범하고 뛰어나더라도, 그러한 능력과 성품이 올곧이 발현되어 세상에 도움이 되고 성과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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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도구로 인식하지 말라

사람을 쓸 때 너무 각박하면 좋지 않으니 각박하면 정성껏 일하려 했던 사람마저 떠난다. 친구를 사귈 때 너무 넘치면 좋지 않으니 넘치게 사귀면 아첨꾼들이 다가온다. 채근담 208편 용인(用人)과 교우(交友)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다름아닌 나 자신이 특정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 누군가를 선택하여 능동적으로 관계를 이루는 행위라는 점입니다. 그 목적이 자신의 직무나 일을 성사시키기 위해서라면 용인이 될 것이고, 관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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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정치판에서 절실한 교훈

누군가의 나쁜 점을 듣더라도 곧바로 미워해서는 안 되니 어쩌면 헐뜯는 자가 분풀이로 지어낸 소문일지도 모른다. 누군가의 좋은 점을 듣더라도 조급하게 가까이해서는 안 되니 어쩌면 간사한 자를 출셋길로 이끌지도 모른다. 채근담 206편 요즘처럼 정치권이 두 쪽으로 갈려서 극한대결을 펼치는 때가 있었는지, 이건 수십년 전부터 봐도 늘 새롭고 항상 더 심해지는 거 같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서로 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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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 보면

어진 사람은 마음 자리가 너그럽고 푸근한지라 복을 두텁게 받고 경사가 길게 이어져 하는 일마다 너그럽고 푸근한 분위기를 만든다. 비루한 사람은 성질머리가 야박하고 성마른지라 복을 박하게 받고 은택이 짧게 나타나 하는 일마다 야박하고 성마른 꼴을 만든다. 채근담 205편 옛 성현들의 이야기라는 게 생각해보면 그냥 권선징악 이야기를 반복하면서 사람들을 통제하려는 고리타분한 소리로 해석할 수도 있을겁니다. 사람이 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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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냉정해져야 하는가

냉정한 눈으로 사람을 살피고 냉정한 귀로 남의 말을 들으며 냉정한 심정으로 감정을 처리하고 냉정한 마음으로 도리를 생각한다. 채근담 204편 들뜨고 흥분하면 판단력이 흐려집니다. 배가 고프면 신경이 날카로워져서 마찬가지로 판단력이 흐려집니다. 피곤해서 잠이 와도 마찬가지로 판단력이 흐려집니다. 아플 때도 마찬가지죠. 우리가 “냉정한 판단력”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은 생각보다 굉장히 짧습니다. 그만큼 잘 생각해서 냉정한 판단력을 활용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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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약과 인색함, 겸양과 비굴함

검약은 아름다운 덕목이나 도가 넘치면 인색하고 비루하여 도리어 점잖은 도리를 훼손한다. 겸양은 아름다운 행실이나 도가 넘치면 너무 공손하고 너무 삼가면서 대개 꿍꿍이속을 차린다. 채근담 199편 검약은 아름다운 덕목이 맞습니다. 그런데, 도가 넘치면 인색함으로 변질되어 오히려 도리를 훼손한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겸양은 아름다운 행실이지만, 도가 넘칠 때 비굴함으로 변질됩니다. 중요한 건 “도가 지나치면” 안된다는거지요. 그렇다면 무엇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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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자락을 아름답게

하루해가 저물었으나 저녁 안개와 노을은 오히려 찬란하고 한 해가 저물어 가나 등자와 귤은 한결 더 향기롭다. 그러니 일의 마무리나 삶의 끝자락에 이르렀어도 사람은 다시금 백배나 정신을 차려야 옳다. 채근담 197편 하루 해가 저물었지만 잠들기 직전까지 나의 하루가 찬란하게 빛나길 바랍니다. 그렇다면 무엇을 해야 할까요? 사실 하루 해가 저물기 전 활동해야 하는 시간 동안 내가 얼마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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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자락에서 방심하지 말라

하루해가 저물었으나 저녁 안개와 노을은 오히려 찬란하고 한 해가 저물어 가나 등자와 귤은 한결 더 향기롭다. 그러니 일의 마무리나 삶의 끝자락에 이르렀어도 사람은 다시금 백배나 정신을 차려야 옳다. 채근담 197편 대학생 시절 내내 합창반 동아리활동을 열심히 하며 보냈습니다. 열심히 연급하면 할수록 가창력은 좋아지게 되있습니다. 굳이 특별한 재능이 없더라도 일정 수준 이상의 노래실력은 성취하게 마련이죠. 그런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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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성격을 바꾸어야 비로서 성공할 수 있다

높고 험준한 산꼭대기에는 나무가 없으나 굽이굽이 감도는 계곡에는 풀과 나무가 무성하다. 물살이 세고 빠른 여울물에는 물고기가 없으나 물이 고인 깊은 연못에는 물고기가 모여든다. 이렇듯 드높고 가파른 행동과 편협하고 조급한 성질은 군자가 무겁게 경계할 일이다. 채근담 194편 공을 세우고 가업을 일으킨 사람은 대게는 겸허하고 원만한 인물이다. 일을 그르치고 기회를 놓친 사람은 영락없이 고집 세고 비뚤어진 인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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