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풍속을 벗어날 수 있다면(脫俗) 그게 바로 기인이다. 그러나 작심하고 기이한 짓을 즐기는 자는 기인이 아니라 괴인이다. 혼탁함에 섞이지 않으면 고결한 사람이다. 그러나 속세를 끊고 고결하기를 구하는 자는 고결한 사람이 아니라 괴벽한 사람이다. 채근담167편 세상의 풍속에 구애받지 않고 사는 사람은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기인과 괴인,,, 기인은 뜻하는 바와 기상이 범상치 않으며 추구하는 높은 뜻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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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퇴전(不退轉)
즉흥적으로 하는 일은 시작하기는 해도 곧 멈추게 되니 뒤로 물러서지 않는 수행의 수레바퀴가 될 수 있으랴? 감정적으로 이해하는 것은 깨닫기는 해도 곧 미혹에 흐르니 끝내 항상 빛나는 지혜의 등불은 되지 못한다. 채근담 165편 즉흥적으로 계획과 각오 없이 하는 일이 멈추기 쉽고, 감정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미혹에 빠져들기 쉽다는 경고는 요즘 세계 경제를 자신의 혓바닥 놀림으로 난도질하고 …
마음이 생기를 일으킨다
마음이 너그럽고 후덕한 사람은 만물을 따뜻하게 길러주는 봄바람 같아서 만물이 그를 만나면 생기가 돈다. 마음이 남을 시기하고 각박한 사람은 만물을 얼어붙게 하는 음산한 북풍한설 같아서 만물이 그를 만나면 생기를 잃는다. 채근담 161편 마음이 너그럽고 후덕한 사람을 만나면 정말로 생기가 도는건지는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세상을 살면서 너그럽고 후덕한 사람을 찾아보기가 어렵고, 저 스스로도 너그럽고 후덕한 사람이 …
삼가는 마음
일을 그만두려면 한창 번성할 때 그만두어야 하고 처신을 잘하려면 홀로 뒤에 처진 자리에 있어야 한다. 덕을 삼가려면 (謹德)지극히 작은 일부터 삼가야 하고 은혜를 베풀려면 보답하지 않은 사람에게 베풀도록 힘써야 한다. 채근담 155편 채근담 155편의 본문을 읽어보면 일을 그만둘 때, 처신을 잘하는 방법, 덕을 삼가는 순서, 은혜를 베풀 상대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현대인에게 쉽게 이해가 …
안주하는 사람들의 특징
왕양명 선생은 이렇게 말했다. “제 집에 무진장 쌓인 보배는 버려둔 채 이집 저집 밥사발 들고 거지행세 하는구나” 서암수 선사는 이렇게 말했다. “벼락부자가 된 거지야 뉘 집 아궁이인들 불 지피면 연기 안날까?” 앞으 잠언은 제가 가진 재능을 모른다고 꼬집었고 뒤의 잠언은 제가 가진 재능을 자랑한다고 꼬집었으니 학문하는 사람이 절실한 경계로 삼기에 알맞다. 채근담 158편 자기가 가진 …
너그럽게 대하고 내버려 두어도 사람은 감화되지 않는다.
급하게 다그치면 밝히지 않다가도 너그럽게 대하면 스스로 밝히는 경우가 있다. 그러니 성마르게 다그쳐서 분노를 불러일으키지 말라. 붙잡아 두면 따르지 않다가도 내버려 두면 스스로 감화되는 사람이 있다. 그러니 닦달하고 채근하여 고집 피우도록 부추기지 말라. 채근담 153편 위의 본문은 사람을 다룰 때 급하게 다그치고 닦달하는 것보다 너그럽게 대하고 내버려두면 스스로 감화되어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는 교훈입니다. 현실사회에서 …
경계하라
한순간 생각으로 귀신의 금기를 범하기도 하고 한마디 말로 천지의 조화를 깨뜨리기도 하며 한 가지 일로 자손에게 재앙을 빚어 주기도 한다. 가장 절실하게 경계해야 할 일이다. 채근담 152편 맥아더 장군이 작전에 실패한 군인은 용서해도 경계에 실패한 군인은 용서할 수 없다는 말을 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만큼 “경계”라는 행위의 중요성은 두말 할 필요가 없는 것이죠. 어쨋던 채근담에서 경계하라고 …
단 한 점의 진실과 정성
사람 노릇에 진실하고 정성스러운 마음이 한 점도 없다면 이는 곧 하나의 비렁뱅이일 뿐이라 어떤 일을 하든 모두 헛짓이다. 세상을 헤쳐 나감에 원만하고 활달한 정취가 한 가닥도 없다면 이는 곧 하나의 나무 인형일 뿐이라 어디를 가든 장애물에 부딪힌다. 채근담 150편 사람이 매사 모든 일에 진실하고 정성스러울 수 있다면 그는 사람이 아니라 신이라 불리워도 손색이 없을 것입니다. …
사람의 본디 마음
물은 물결이 일어나지 않으면 본디 잔잔하고 거울은 먼지가 끼지 않으면 본디 깨끗하다. 그렇듯이 마음을 굳이 맑게 하지 않아도 좋으니 흐리게 하는 것을 없애면 맑음이 절로 나타난다. 즐거움을 굳이 찾지 않아도 좋으니 괴롭게 하는 것을 없애면 즐거움이 절로 살아난다. 채근담 151편 채근담에서는 위와 같이 사람의 마음이 본디 맑고 깨끗하며 즐겁다고 주장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사람의 마음이 “본디” …
지략과 기교는 항상 변고에 잡아먹힌다
물고기를 잡으려고 그물을 쳐놓았더니 큰 기러기가 그물 속에 걸려있다. 사마귀가 매미를 탐내는 찰나에 참새는 또 그 뒤에서 사마귀를 노리고 있다. 속셈 안에 또 변고가 일어나니 지략과 기교를 어찌 족히 믿으리오? 채근담 149편 “계획은 일련의 사건배열로서, 사람은 계획을 바탕으로 확신을 가지고서 한 단계에서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그런데 전략은 다른 사람들이 자기가 설정한 계획을 망가뜨리려고 할 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