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뺑뺑이를 없애려고 응급실을 없애겠다

의새 대나무숲 2026년4월17일 영상

https://www.seoul.co.kr/news/society/2026/04/15/20260415500218

관련한 언론기사도 링크했습니다. 기사 제목이 “응급실 뺑뺑이 끊는다…최종 치료 못 하면 응급센터 퇴출” 이지요.

응급실 뺑뺑이라는 건 응급환자가 생겨도 치료해줄 응급실을 찾지 못해 응급차가 계속 뺑뺑이를 돈다는 건데, 이걸 해결하기 위해 응급실을 더 많이 만들고, 이들이 제대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게 아니라, 특정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응급실을 퇴출시키겠다는 게 정부의 대책(?)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하면 정말 뺑뺑이가 없어질까요? 어찌 보면 없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배후진료를 완벽하게 해낼 수 있는 대학병원만 응급실을 운영할 수 있을테고, 중소병원이나 지역의 병원들은 더이상 응급실을 운영하지 못하고 다 문을 닫을테니, 돌아다닐 응급실이 사라지면 뺑뺑이는 없어지고, 그냥 응급실 문 앞에서 수많은 응급환자들이 그저 줄서서 기다리는 진풍경이 연출될테니 말입니다.

일부 관련자들은 “간판만 응급센터”를 걸러낼 수 있는 순기능을 기대한다고 하는데, 그나마 그 간판만 응급센터를 운영하는데에도 엄청난 돈과 인력을 투자해야 했다는 걸 왜 모른척 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44곳인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최대 60곳 수준까지 늘릴 계획? 그걸 다 나랏돈으로 지어주는 것도 아닐테고, 더 빡세진 기준으로 응급의료센터를 운영하면서 생길 엄청난 적자와 인력부족을 책임져줄 생각도 없는데 도대체 누가, 어떤 곳이 새로 권역 응급의료센터를 지어서 운영할까요?

이런거 보면 현재의 보건복지부나, 윤석열 때의 보건복지부나 다른게 하나도 없다는 걸 새삼 느낍니다. 하기사, 하나도 달라진 게 없는게 맞긴 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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