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스피와 코스닥의 하락폭이 커서 무슨 악재가 있었는가 검색을 해봐도 찾아지지 않더군요. 매크로 상황이 갑자기 나빠진 것도 아니고, 수급 상 연기금이 크게 팔거나 그랬던 것도 아니고,,,
결국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건 지금까지 너무 많이 올랐다, 반도체로만 쏠림이 심해져서 그런거다고 하는데, 이런 설명도 말이 안되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너무 많이 올라서 떨어진거라기엔 낙폭이 너무 컸고, 차익실현 매물 때문이라거나 반도체 쏠림 때문이라기엔 정작 별로 오르지 않았던 종목들도 죄다 크게 하락했습니다.
결국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하락” 그 자체죠. 이럴 때 사람들은 이유가 없는 하락이니 불안해서 팔고 떠나기도 하고, 반대로 아무런 이유도 없이 떨어졌으니 매수기회라며 사기도 하는데, 어떤 행동이 정답일까요? 제 개인적인 생각은 오늘처럼 “이유 없는 하락”이 가장 무서운 때는 다음 날도, 다다음 날도 계속 “이유 없이” 하락할 때입니다.
그렇게 내일도, 모레도 계속 떨어지면 그 때부턴 사람들이 이유를 만들기 시작하고, 이 때 만들어지는 이유는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몹시 강력한 악재로 변질됩니다. 근데, 지금이 그럴 때냐면 확률은 높아보이지 않네요. 이런 현상은 거의 모든 사람들이 다 주식시장에 들어가서 더이상 돈을 들고 들어갈 사람이 남아있지 않을 때 나오는 현상인데 정말로 그런 정도의 분위기 같진 않은거 같아서요.
하지만, 중요한 건 그걸 미리 예언하거나 예측하려고 깝치다 종자돈을 날리지는 말아야죠. 둘 중 어느쪽으로 확신이 있어도 올인하면 안되죠. 가끔 시장을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의견에 “그럼 곱버스 올인하셈” 이런 식으로 비아냥 비슷한 댓글이 달리는 걸 종종 보는데, 그런 식이면 긍정적인 시장전망에다 “그럼 레버리지에 전재산 올인해보셈” 하는 거하고 다를 게 없죠.
제 개인적으로는 내일과 모레 계속 움직이지 않고 시장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확인 하고 포지션을 바꾸든, 종목을 추매하든 결정을 내릴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