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그래프는 닷컴버블이 터지기 직전 3개월 동안 주식시장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상의 5분40초 정도에서부터 이 부분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닷컴버블이 터지기 직전 3개월간 나스닥은 무려 40%가 상승했다는 건 지금 봐도 놀라운 부분입니다. 그 전까지도 엄청난 상승과 거품이 있었음에도 이정도로 엄청난 상승이 나왔다는 건 전세계의 모든 돈이 여기로 쓸려가고 있었던 걸 의미합니다.
반면 코스피나 후진국 주식시장은 물론 미국 내에서도 다우존스지수나 S&P500 지수는 오히려 하락하고 있었습니다. 어찌 보면 당연한 거지만, 그만큼 격렬히 돈이 나스닥으로, IT버블을 향해 쏠리다보니 사람들이 다른 곳에서 돈을 빼와서 IT로 돈을 집어넣기 시작하면서 나온 현상이었습니다.
문제는 그 전까지 나스닥과 IT버블이 엄청나게 부풀어올랐음에도 불구하고 훨씬 더 격렬한 자본집중과 취약부의 자본고갈이 진행되었던겁니다. 이정도가 되버리면 시기를 예측하지 못했을 뿐 거품은 붕괴할 수 밖에 없었겠지만, 그동안 나스닥과 IT버블에 비관적인 전망을 가지고 숏포지션을 취했던 이성적인 투자자들이 모두 전멸해버린 통에 이런 현상을 제어할 수 있는 기제가 사라져 있었던 거지요.
바로 이러한 현상이야말로 절대로 피해갈 수 없는 버블붕괴의 말기적 현상이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런 현상이 우리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는 이미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단지 미국 주식시장은 아직 그런 조짐이 없이 러셀2000이나 다우존스 지수 모두 상승을 계속하고 있지요.
그렇다면 우리가 체크해야 하는 다음 신호는 다름아닌 미국 주식시장 내에서 인공지능 버블의 수혜에서 소외된 주식들의 주가가 크게 떨어지는지 여부일겁니다. 다우존스 지수 내에는 이미 엔비디아, 아마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의 빅테크 기업들이 포함되어 있어서 신호로 채택하기는 애매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러셀2000 지수를 확인해보는 것도 도움이 되겠죠. 이게 오늘 제가 내려볼 수 있는 결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