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정부 때 옐런 재무부장관이 미국채 단기물을 바이백한 걸 “시장개입”이라며 욕하고 까대던 사람들 중 가장 심하게 욕했던 사람이 다름아닌 베센트 현 재무부장관이죠.
그렇게 열심히 까고 욕하던 그 짓거리를 지금의 베센트 장관은 버젓이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단기물도 아니고 장기물 국채를 바이백하고 있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기물 금리가 계속 올라가니 어제는 바이백 물량을 두배 가까이 늘린다고 발표했더군요. 그리고 몹시 공교롭게도, 그러한 미국채 바이백 기간이 중간선거일과 딱 겹친다고,,, ㅎㅎ
덕분에 미국채 장기물 금리는 크게 내리고 주식도 상승했지만, 달러약세가 더 가파르게 진행되기 시작했고 금값도 상당히 올랐습니다. 경제가 상식대로 흘러간다면 미국채 가격이 크게 올랐는데 금값이 폭락하는게 정상인데 그 반대로 흘러가고 있지요. 다름아닌 베센트발 “시장개입”의 부작용은 발표한 당일부터 발생하고 있는겁니다.
이렇게 대놓고 정부가 시장에 개입하기 시작했다면 당분간 미국채 장기물 금리는 다시 올라가기 어려울겁니다. 이번에 단행한 바이백 물량 증가 말고도 미 재무부가 취할 수 있는 정책적 수단은 많은데 채권시장에선 상황이 급해지면 재무부가 언제든 그런 무리수라도 동원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예상할테니까요.
다만, 이런 미국채 금리의 안정적인 전망과 달리 이제부터 달러화 가치가 얼마나 급격하게 떨어질지는 여전히 지켜봐야 합니다. 특히 금 가격이 이전 전고점을 돌파하는지를 잘 살펴봐야 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