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평가를 통해 안도감을 얻는다

인간의 특징 중 하나는 세상을 바라볼 때 언제나 평가하려 한다는 것이다. 무언가를 좋다고 말하거나 나쁘다고 말한다. 아름답다, 추하다, 선하다, 악하다 같은 말은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는 기본적인 방식이지만 이 평가는 세상 자체에 본래 붙어 있는 것이 아니다. 인간이 덧붙인 잣대일 뿐이다.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릴 때 그것을 좋다 혹은 나쁘다고 말한다. 농부에게는 비는 축복이지만 여행자에게는 불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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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 원망, 의지

어떤 시련을 겪으면 인간은 원망이라는 것을 하게 된다. 하지만 문제는 그 원망이라는 것이 처음엔 작았다가 어느 순간에는 내 안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된다는 것이다. 누군가를 탓하거나 세상을 미워하는 동안만큼은 자신이 겪은 일이 조금은 정리가 되는 듯하기 때문이다. 원망은 생각처럼 가벼운 감정이 아니라 나를 갉아먹는 습관이다.“원망이라는 감정이 나를 낫게 하고 있는가?”이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 보면 쉽게 생각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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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은 따뜻하지 않기에 진짜다.

인간은 입으로는 진실을 원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마음속에서는 언제나 듣기 좋은 말을 원한다. 진실은 차갑고 거짓은 따뜻하다. 진실은 불편하고 거짓은 안도감을 준다. 진실을 원한다고 말하면서도 막상 그것이 눈앞에 오면 못 본 척하는 것이 인간이다. 사람이 진실을 피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진실은 자신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진실이라는 빛 앞에서 자신이 생각보다 작고 이기적이며 두려움이 많은 존재라는 것을 깨닫는다.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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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절대 용서하지 않는 것

사람으로 태어난 존재는 누구나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안다. 그 일이 무엇인지 설명할 수는 없을지 몰라도 머리보다 가슴은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분명 알고 있다. 그 일은 즐거운 게 아니다. 무겁고 피로하며 고통스러울 확률이 훨씬 더 높다. 그렇기에 조금만 쉬었다가 하자. 지금은 때가 아니야. 같은 말들로 인간은 자주 미룬다. 그 말은 순간 달콤하게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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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버멘시의 냉정

인간은 감정을 통해 세상을 느끼고 그 감정으로 판단을 내린다. 그러나 감정은 언제나 한발 늦게 도착한 반응이다. 어떤 사건이 일어나고 나서야 생겨나는 것이 감정이기 때문이다. 괴로운 일이 생기고 나서 괴롭다는 감정이 느껴진다. 고통스러운 상황을 마주하고 나서야 고통스럽다는 감정이 느껴진다. 어떤 상황 없이 감정이 느껴지는 경우는 없다. 이 사실을 기반해서 생각해 보면 감정은 이해가 아니라 여운에 가깝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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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자신의 욕망으로 세상을 해석한다.

우리는 언제나 같은 세상을 경험한다. 그러나 그 세상이 누구에게나 똑같은 의미로 다가오는 것은 아니다. 같은 사건을 겪어도 어떤 이는 기회로 보고 어떤 이는 불행으로 느낀다. 우리가 보는 세상은 있는 그대로의 사실이 아니라 내 마음이 비춘 모습이다. 결국 사람은 자신이 보고 싶은 대로 세상을 해석한다. 인간의 욕망은 세상을 덧칠하는 붓과 같다. 배고픈 사람에게 세상은 음식으로 가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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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 속에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삶은 종종 폭풍처럼 몰아친다. 예기치 않은 고난이 닥치면 평소에 세워둔 계획이나 멋진 말들은 힘을 잃는다. 그 순간 나 를 잘려주는 것은 머릿속의 이론이 아니라 당장 쥘 수 있는 도구다. 뱃사람이 거센 파도 앞에서 물의 성분을 따질 여유가 없 는 것처럼 인간도 시련 앞에서는 구체적인 힘이 필요하다. 사람은 때때로 먼 미래의 가능성이나 보이지 않는 약속에 기대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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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는 상실되지 않는다. 단지 변화한다

관계는 시간이 흐르며 다른 얼굴을 띤다. 함께 웃던 자리가 점차 줄어들고 대화의 무게가 달라지고 어느 순간에는 더 이상 같은 길을 걷지 않는다. 우리는 그 변화를 배신 혹은 타인에 대한 원망으로 느끼지만 그것은 단지 삶이 움직이고 있다는 증거일 뿐이다. 관계의 변화에서 상실의 고통을 느끼지 말라. 살아있기 때문에 상실한 것이고 살아있기 때문에 죽은 것이다.변화를 영원히 변치 않는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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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을 만회하는 길은 오직 행동 뿐이다.

사람들은 잘못을 저지른 뒤 쉽게 미안하다고 말한다. 그 한 마디로 모든 것이 정리될 거라 믿는다. 때로는 눈물을 흘리고 스스로를 책망하고 무릎까지 끓으며 자신의 진심을 증명하려 한다. 정작 상처받은 사람은 여전히 같은 고통 속에서 머무는 데 말이다. 말이 아무리 절절해도 이미 벌어진 일은 사라지지 않는다. 사과는 타인을 위한 행위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자기 자신을 위한 선택일 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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