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경제TV 2026년8월29일 영상

영상을 보면서 인상깊게 들었던 내용들을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1. 미국, 일본을 비롯한 국가들의 국채 장기물 금리가 떨어지지 않고 있지만, 이건 재정을 방만하게 집행한 것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실제 각 국가들의 GDP대비 재정적자 비율을 보면 대부분 호전되고 있으며, 특히 일본과 미국, 우리나라 모두 상황이 전혀 나쁘지 않다.
  2. 그렇다면 이러한 사실이 장기물 국채시장에 긍정적인 사실이 될 수 있느냐면, 오히려 반대다. “이유를 알고 있는 약세장”과 “이유를 특정지을 수 없는 약세장”을 비교한다면, 후자가 훨씬 더 좋지 않은 성격의 약세장이기 때문이다.
  3. 금과 비트코인의 상승을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로 설명하는 의견에 동의할만한 근거가 없다. 숏커버링에 의한 상승일 확률이 높다고 생각한다. 금 가격은 지금까지 충분히 조정받았다고 보기에 긍정적으로 전망한다.
  4. 케빈 워시는 잭슨홀 미팅에서 “공무원다운 발언”을 할 것이다.

1번의 내용에 대해서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정부나 중앙은행의 입장에서는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이라는 게 의미있는 수치일 수 있습니다. 자신들이 초래한 재정적자가 경제성장에 효율적으로 공헌했다고 한다면 당연히 재정적자의 정당성을 인정받을 수 있겠죠. 그런 측면에서는 미국과 일본의 재정적자가 부당하다는 말을 하기 애매할 수도 있을겁니다. 하지만, 채권을 사는 수요, 즉 국채를 매입하고 운용하는 보험사나 기관투자자들의 입장에서는 해당 국가의 GDP성장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그들이 주식투자자도 아닌 채권투자자인데, 이들의 입장에서는 해당 국가의 성장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투자자들에게는 해당 국가의 성장보다 인플레이션 전망이나 국채의 수급 같은 것들이 압도적으로 중요할겁니다.

그렇다면 GDP대비 재정적자를 가지고 백날 미국과 일본의 상황이 호전되고 있다고 강변해봐야, 장기물 국채의 상황을 설명하는 건 불가능하겠지요. 바로 이게 “이유 모를(?) 약세장”을 설명해줄 수 있는 핵심이 아닌가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잭슨홀 미팅에서 나왔던 케빈 워시의 강경한 매파적 발언이 정작 미국채 시장에선 문홍철 팀장의 표현처럼 “공무원다운 모호한 발언”으로 치부되어 미국채 시장에서 아무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던 이유도 설명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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