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 of all inflation in US

위의 그래프는 지난 10년동안 미국의 CPI 추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연 2% 언저리의 완만한 상승을 하다 2021년부터 갑자기 CPI가 크게 상승하기 시작한 이후 5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CPI의 상승율 자체는 진정이 되고 있지만, 이미 그동안 상승해버린 상승분에 의한 영향은 결코 피할 수 없는 누적된 데미지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연준이 인플레이션 타겟을 더 상향해서 3% 언저리로 올리는 건 넌센스라고 할 수 있죠. 지난 5년동안 과도하게 진행된 인플레이션의 누적된 영향력을 도외시한다는 건 있을 수 없을테니까요. 물론 엄청난 국채 금리부담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을 유발해서 빚을녹이는 방법 밖에 없는 재무부는 계속해서 인플레이션을 키우고 싶은 욕망을 드러내겠지만 말입니다.

일단, 도대체 2021년부터 현재까지 무슨 일이 있었길래 이렇게 미국의 물가가 상승하고 있는지를 생각해봅시다.

  1. 너무 많은 돈이 풀리고 있음(지금까지 엄청난 재정지원 지속)
  2. 판데믹 이후 지나치게 높았던 고용률
  3. 판데믹 직후의 보복소비 및 수요 인플레이션
  4. 일시적 공급망 마비 및 공급충격
  5. 기업의 탐욕과 일방적인 물가인상
  6. 노령화 및 탈세계화 같은 구조적 인플레이션 압력
  7. 친환경 전환으로 인한 석유 및 원자재 상승(그린플레이션)
  8. 전쟁
  9. 심리적 충격, 기대인플레이션 상승

정말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되돌아보면 경제학과 지난 역사 속에서 인플레이션을 일으킬 수 있는 거의 모든 사건들과 경제현상이 지난 5년간 중첩되고 지속되어왔던 걸 확인할 수 있죠. 이야말로 제목 그대로 “sum of all inflation”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걸 생각해본다면 일시적으로 경기침체나 불황이 와서 일시적으로 미국채 금리가 떨어질 수는 있지만, 이미 구조적으로 미국채 금리가 언제든 상승할 수 밖에 없는 구조는 이미 완성되어 있었던 것일수도 있겠다는 깨달음이 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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