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의학과 의사들에게 겨울 초입부터 지금까지는 환자가 많이 찾아오는 시기라 판독건수도 덩달아 엄청 늘어나는 힘든 시기죠. 더우기 일이 많은 곳으로 갑자기 직장을 옮겨서 정말 힘이 듭니다. 요 며칠 전 부터야 겨우 환자가 줄기 시작했네요. 지금까지 힘든 업무를 커피에 절어가며 버텼는데, 이렇게 마셔대다가는 예전처럼 출혈성 위염 정도로 끝나지 않을 것 같아 겁이 덜컥 나더군요. 그래서 커피를 끊기로 …
오늘 운세가 좋다는 느낌이 올 때
어제 꿈에 돼지가 떼로 나를 밟고 지나갔다거나, 용이 날아다니는 꿈을 꿨다거나,,, 그런게 아니래도 왠지 오늘 운세가 기가 막히게 좋다고 느껴지는 때가 있을 겁니다. 그럴 때 대게는 로또를 사고는 하죠. 그런데, 로또를 사는 오늘은 운이 좋은 날일 지 몰라도, 로또를 발표하는 날은 오늘이 아니라는 거,,, 로또 발표하는 날이 아니면 아무리 운이 좋아도 소용이 닿지 않는게 아닐까요? …
왕리쥔 망명시도에 관련된 중국 이야기
중국 권력층에는 크게 세 가지의 파벌이 있다고 합니다. 주로 혁명원로의 자제들로 이루어진 태자당, 공산당의 청년전위조직인 공청단, 그리고 이제는 세가 많이 약해진 상하이방이 있습니다. 상하이방은 장쩌민 전 주석의 직계라고 보시면 되는데, 등소평이 천안문 학살을 일으킬 때 가장 적극적으로 지지했던 장쩌민을 후계자로 지목합니다. 이 때 장쩌민이 상하이 시장이었다가, 후계자로 낙점되면서 같이 데리고 갔던 인물들이 상하이방의 핵심이죠. 이 …
개인적으로 나꼼수 논란에 대해서
제 경우는 요즘 회자되는 나꼼수 관련 논란에 대해 별 관심이 없습니다. 예전에도 있었고, 앞으로도 있을 일이기에 결국 지금 이렇게 시끄러운 것도 “이 또한 지나가리라” 이 범주에 들어가는 일일 겁니다. 애초에 나꼼수라는 팟캐스트의 본질을 잊어먹으면 안되는 게, 아무리 인기가 있는 매체로 등극했다고는 해도 나꼼수는 어차피 대안매체입니다. “듣기 싫으면 안 들으면 된다”는 자세를 견지한들 아무도 그걸 뭐라 …
리더십을 생각한다. – 스티브 잡스 전기를 읽고
그저께 스티브 잡스의 전기를 아이패드로 다운받아서 오늘 오전에 다 읽었습니다. 천 페이지가 넘는(전자책으로 볼 때) 분량인데 정말 술술 읽어져 내려가더군요. 저는 지금까지 민주주의에 기반하는 리더십만이 성과를 낸다고 믿고 있는 입장이었습니다. 사실, 이건 타협할 수 없는 고집과 다를 바 없는 입장인 셈이죠. 한 사람의 능력으로 이끌려지는 조직은 그 한 사람의 카리스마가 유고상태가 되었을 때 무너질 수 …
자신감과 열등감 또는 우월감
우선 자신감의 뜻을 짚고 넘어가야겠다. 학력의 고하를 막론하고 자신감의 뜻을 모르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제대로 아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성싶다. 흔히 자신감의 뜻을 물으면 거의 모든 대답은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 이다. 하지만 오히려 이 답에 해당하는 올바른 단어는 ‘과대망상’이다. 자신감은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사람의 능력은 무한하지 않다. …
한명숙 전 총리의 트윗 멘트
한명숙 전 총리의 트윗 내용. @HanMyeongSook 이 나라의 민주주의는 김근태의 고난을 먹고 자랐습니다.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당연한 것들엔 김근태가 있습니다. 살면서 두렵지 않고, 눈치보지 않고, 자유롭다고 느낄때 우리 모두는 그를 기억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제가 김근태 전 대표님을 존경하는 이유
수많은 민주화 투사 출신 정치인 중에서도 김근태 전 의원님은 각별한 분이십니다. 항상 존경해 왔고, 정치적으로 그 뜻이 펼쳐지길 소망해 왔음에도, 이렇게 보내드려야만 하는 상황이 너무도 안스럽고 안타깝습니다. 한나라당이든 민주당이든 할 것 없이 정권을 잡은 여당에서 권력을 잡고 나면 많은 이들이 과거 민주화운동을 하던 당시에 하던것에서 말과 소신, 입장을 바꾸었지만, 많은 이들의 비난과 조롱, 그로 인한 …
한의사 분들께 바라는 점
사실, 저는 한의사 분들이 의사나 의학을 향해 하고 싶은 걸 기탄없이 의사들이 듣고 또 고려하는 분위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또, 그런 목소리를 듣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의사의 입장에서 무조건 한의학은 안돼 이런 식의 배척이 아닌 생산적인 관점에서 하고픈 말들도 있고 말이죠. 일단 전제해야 하는 건, 의사들이 조심해야 하는 부분들에 대한 겁니다. 한의사라는 직업과 면허는 절대적으로 …
최근 증례 하나
최근에 제가 다니는 병원에 90세가 넘는 어르신께서 응급실을 내원했습니다. 골반쪽을 다치셔서 누운 채로 오셨는데, 통증 외에는 별다른 이상징후도 없고, 환자분을 데려온 분의 차가 후진을 하다가 엉덩이쪽을 부딪혀서 오셨다고 설명을 했다더군요. 환자분도 그 말이 맞다고 하시구요. 응급실에서 체크했던 생명징후도 별다른 이상소견은 없었기에 통상 하던 대로 골반뼈 사진을 찍고, 기초적인 검사를 맡긴 후에 응급실에 누워 계셨죠. 그런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