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양심을 가리지 않고 인정을 다 써 버리지 않으며 재물을 너무 낭비하지 않는다. 이 세 가지를 갖추면 천지를 위하여 큰 뜻을 세우고 만인을 위하여 천명을 받들며 자손을 위하여 복을 만들 수 있다. 채근담 183편 삶을 살면 살 수록 거창하고 큰 뜻을 품거나 웅대한 포부를 내비치는 것이 헛되고 허황되어 보일 때가 많습니다. 결국은 오늘 하루의 일과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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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덕과 평범한 행동
음흉한 계략과 괴벽한 버릇, 이상한 행동과 기이한 능력은 모두 세상을 헤쳐나가는 데 재앙을 잉태할 화근이다. 평범한 덕망과 평범한 행동만 가지고도 본연의 사람됨을 온전히 지키고 평화를 불러올 수 있다. 채근담 179편 평범한 덕망과 평범한 행동만 가지고도 성공할 수 있습니다. 본연의 사람됨을 지키고 평화를 불러오면서도 온전히 성공과 성취를 가져올 수 있다면 그것만큼 짜릿한 일도 없을것입니다. 하지만, 평범한 …
마음을 주야로 살피다
아무 일이 없을 때는 마음이 흐리멍텅해지기 쉬우니 그때는 고요한 마음을 깨어 있음으로 일깨워야 옳다. 일이 많을 때는 마음이 밖으로 치달리기 쉬우니 그때는 깨어 있는 마음을 고요함으로 달래야 옳다. 채근담 173편 마음이 흐리멍텅해진다는 말의 한자는 적적(寂寂)하다이고, 마음이 밖으로 치달린다는 말의 한자는 성성(惺惺)하다입니다. 화두를 붙잡고 선 수행을 할 때 둘 중 어느 하나만 중요한 게 아니라 둘 …
심체변시천체(心體便是天體)
마음의 본체는 하늘의 본체와 같다. 그러니 마음이 한번 기뻐하면 빛나는 별에 상서로운 구름이 뜨고 마음이 한번 분노하면 천둥 벼락에 폭우가 쏟아지고 마음이 한번 인자해지면 따사로운 바람에 단 이슬이 내리고 마음이 한번 혹독해지면 뜨거운 햇살에 가을의 찬 서리가 뿌린다. 무엇이 드물게 일어나랴. 다만 감정이 일어났다가도 바로 또 사라져서 마음속이 막힌 데가 없이 비어있다면 곧 큰 우주와 …
측은지심
쥐를 위하여 항상 밥을 남겨놓고 불나방이 가여워서 등불을 켜지 않는다. 옛사람의 이런 마음 씀씀이는 만물을 살리려는 인간의 한 점 생명존중이다. 이런 마음이 없다면 인간은 이른바 흙덩이나 나무토막과 같은 몸뚱아리에 지나지 않는다. 채근담 171편 미물일지라도 생명에 대한 연민은 인간의 본성으로 측은지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효율을 중시하고 합리와 이성을 따르다 보면 측은지심이라는 것이 과연 인간의 필수적인 …
기인과 괴인의 차이
세상의 풍속을 벗어날 수 있다면(脫俗) 그게 바로 기인이다. 그러나 작심하고 기이한 짓을 즐기는 자는 기인이 아니라 괴인이다. 혼탁함에 섞이지 않으면 고결한 사람이다. 그러나 속세를 끊고 고결하기를 구하는 자는 고결한 사람이 아니라 괴벽한 사람이다. 채근담167편 세상의 풍속에 구애받지 않고 사는 사람은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기인과 괴인,,, 기인은 뜻하는 바와 기상이 범상치 않으며 추구하는 높은 뜻이 …
불퇴전(不退轉)
즉흥적으로 하는 일은 시작하기는 해도 곧 멈추게 되니 뒤로 물러서지 않는 수행의 수레바퀴가 될 수 있으랴? 감정적으로 이해하는 것은 깨닫기는 해도 곧 미혹에 흐르니 끝내 항상 빛나는 지혜의 등불은 되지 못한다. 채근담 165편 즉흥적으로 계획과 각오 없이 하는 일이 멈추기 쉽고, 감정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미혹에 빠져들기 쉽다는 경고는 요즘 세계 경제를 자신의 혓바닥 놀림으로 난도질하고 …
마음이 생기를 일으킨다
마음이 너그럽고 후덕한 사람은 만물을 따뜻하게 길러주는 봄바람 같아서 만물이 그를 만나면 생기가 돈다. 마음이 남을 시기하고 각박한 사람은 만물을 얼어붙게 하는 음산한 북풍한설 같아서 만물이 그를 만나면 생기를 잃는다. 채근담 161편 마음이 너그럽고 후덕한 사람을 만나면 정말로 생기가 도는건지는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세상을 살면서 너그럽고 후덕한 사람을 찾아보기가 어렵고, 저 스스로도 너그럽고 후덕한 사람이 …
삼가는 마음
일을 그만두려면 한창 번성할 때 그만두어야 하고 처신을 잘하려면 홀로 뒤에 처진 자리에 있어야 한다. 덕을 삼가려면 (謹德)지극히 작은 일부터 삼가야 하고 은혜를 베풀려면 보답하지 않은 사람에게 베풀도록 힘써야 한다. 채근담 155편 채근담 155편의 본문을 읽어보면 일을 그만둘 때, 처신을 잘하는 방법, 덕을 삼가는 순서, 은혜를 베풀 상대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현대인에게 쉽게 이해가 …
안주하는 사람들의 특징
왕양명 선생은 이렇게 말했다. “제 집에 무진장 쌓인 보배는 버려둔 채 이집 저집 밥사발 들고 거지행세 하는구나” 서암수 선사는 이렇게 말했다. “벼락부자가 된 거지야 뉘 집 아궁이인들 불 지피면 연기 안날까?” 앞으 잠언은 제가 가진 재능을 모른다고 꼬집었고 뒤의 잠언은 제가 가진 재능을 자랑한다고 꼬집었으니 학문하는 사람이 절실한 경계로 삼기에 알맞다. 채근담 158편 자기가 가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