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가 읽는 순자 “천론(天論)”편

하늘의 운행에는 일정한 규율이 있다. 이는 성군인 요 임금 때문에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폭군인 걸 임금 때문에 없어지는 것도 아니다. 응하여 잘 다스리면 길하고, 혼란스러워지면 흉하다. 만물은 각기 조화를 얻어 생겨나고, 각기 영양을 공급받아 성장한다. 사람은 그 작업을 보지는 못하지만, 오직 결과로 나타난 것은 보니 이를 가리켜 신묘함이라 부르며 하늘(天)이라 부른다. 오직 성인은 자기 수양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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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가 읽는 순자 “예론(禮論)”

맹자가 말하는 예(禮)는 주인과 손님 사이의 공손함 정도로 설명합니다. 인간의 선한 본성을 거스르지만 않으면 별다른 노력 없이도 자연스레 드러나는 피동적인 표상의로 봤기에 예를 중요하게 다루지 않았죠. “시경에서 말하길 하늘이 많은 백성을 낳았고, 사물이 있으면 법칙이 있듯이, 색성의 마음에 떳떳한 본성이 있어, 이 아름다운 덕을 좋아하는 것이다” - 맹자 고자편 “시경에서 말하는데, 상의 자손이 그 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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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가 읽는 순자 “비십이자”편

제 본성대로 멋대로 놀고, 함부로 날뛰면서도 편안해하고, 금수와 같은 행위를 하므로 예의에 맞지 않고 나라를 다스리는데 통하지 못함에도 주장에 근거가 있고 말에 조리가 있어 족히 우매한 사람들을 속이고 미혹케 하는 사람이 타효와 위모이다. 억지로 본성을 누르고 말은 의미심장하면서 행동은 괴벽하며, 다른 사람과 다른 것을 고상하게 여겨 대중과 화합하지 못하고 신분의 큰 구분을 지킬 수 없음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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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가 읽는 순자 “권학”편

내 일찍이 온종일 생각만 해보았으나 잠깐이라도 공부하는 것만 같지 못했다. 내 일찍이 발돋음하여 멀리 바라보았으나 높은 곳에 올라 널리 봄만 같지 못했다. 군자는 나면서 다른 사람들과 다를 것이 없지만 바깥 사물을 잘 빌려쓴다. 좋은 말이라도 한 번 뜀에 열 걸음을 넘을 수 없으나 둔한 말이라도 힘써 열흘을 달리면 천리를 갈 수 있으니 성공은 멈추지 않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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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주의 “공부를 왜 하는가” 비판

https://youtu.be/5xc34yZBtHY   오마이스쿨에서 이것저것 강의들을 교양삼아 듣다가, 강신주 철학자의 “공부를 왜 하는가”라는 제목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평소 이름은 많이 들었지만, 강신주씨가 직접 학생들에게 하는 이야기를 장시간에 걸쳐서 진지하게 들은건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강연 중에 강조하던 주장이나 소신에 대해서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더군요. 물론, 정답이라는게 존재할 수 없는 철학이라는 것에서 출발해서 다양성을 존중할 수 밖에 없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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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지 비판에 대해서 (셸리 케이건의 죽음이란 무엇인가에서)

요즘 셸리 케이건의 “죽음이란 무엇인가”를 읽고 있습니다. 책을 읽기 위해 일부러 동영상을 보지 않고 있지만 저자인 셸리 케이건이 직접 강의하는 동영상이 유투브에도 나와있다고 합니다. 관심있는 분은 동영상을 봐도 책의 내용을 읽은 것과 같은 효과를 얻으실 수 있으리라 봅니다. 앞의 4분의 1 정도까지 읽었는데, 책의 주된 내용은 죽음에 관한 것이 아니라 인간이라는 존재 자체를 다루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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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은 공부가 아닙니다.

오늘도 차한잔 게시판에서 진화와 창조가 치열한 주제로 떠오를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어쨋든 종교에 관한 문제는 항상 뜨거운 주제인게 분명한 것 같습니다. 저는 개신교인이지만, 그래도 제 나름으로는 성경공부도 치열하게 한다고 자부했던 사람이고, 근본주의적인 쪽으로나 자유주의적인 쪽으로나 많이 고민한 후에 나름의 결론을 내려봤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또한, 정 반대로 과학적인 상식에도 많은 흥미와 관심이 있어서 나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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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와 과학을 상처입히는 이데올로기의 과잉

저는, 이 세상을 움직이는 인류의 정신적 유산이 크게 세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과학과 종교, 그리고 이데올로기 입니다. 이 세가지 유산은 모두 사람들을 강력하게 통제하고 제어하는 동시에, 그들의 삶을 규정하는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또한, 이 유산들은 모두 사람들로 하여금, 자기 자신의 감각에 의존해 인지할 수 있는 좁디 좁은 환경의 틀을 벗어나 이 세계를 바라보고, 자기 자신의 의미를 그러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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