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슈퍼사이클은 거짓이다.

박성태의 뉴스쇼 2026년 7월9일 영상

이주완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분야에서 독보적인 분석을 자랑하는 전문가입니다. 이 이주완 애널리스트가 이미 작년부터 반도체 사이클이 하락만 남았다고 주장해왔지만, 수많은 전문가(?)들은 앞으로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기 때문에 슈퍼 사이클이 왔으며 당분간은 반도체 가격 하락이 올 수 없다며 정반대의 주장을 해왔습니다.

시장이 가파르게 상승할 때 언론은 슈퍼사이클에 대한 이야기만 계속 유통시키며 투자자들을 유혹해왔지만, 실제 제대로 된 전문가들은 이미 2025년부터 구체적인 증거들을 제시하며 슈퍼사이클이라는 건 허상에 불과하며 반도체 사이클이 조만간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해왔습니다.

결국 시장이 틀렸고, 이제는 그러한 오판에 대한 대가를 치뤄야 하는 상황에 다다른 것입니다. 이주완 애널리스트가 영상에서 말하고 있는 이야기들 중 중요한 것만 요약하자면

  1. AI 관련한 반도체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는 주장은 잘못되었다. 실제로 그러한 수요증가가 반도체 전체 수요에 영향을 끼치지 못하고 있으며, 증가율 자체도 줄어들고 있다.
  2. 현재 반도체 가격상승은 수요증가가 아닌 공급제한에 의한 것이다. 이로 인해 미국에서는 이미 제재 수순에 들어가있는 상황이다.(6월25일 캘리포니아 법원에 집단소송 제기)
  3. 메모리 업체들의 감산은 2022년7월부터 현재까지 장기간에 걸쳐 이뤄졌으며 이는 심각한 상황이다. 현재 미국의 제재 움직임이 부당한 것이 아니다.
  4. HBM 메모리가 전체 메모리시장에 차지하는 물량이 6%에 불과하다. 6% 물건을 더 생산하기 위해 94%의 메모리 생산물량을 조절할 수 밖에 없어 현재 숏티지가 났다는 주장은 현실성이 없는 메모리업체들의 프로파간다에 불과하다.
  5. 메모리 가격변동이 극심했던 건 HBM 메모리시장의 변화와 아무런 상관이 없는 타이밍에 발생했다.

등등이 있지만, 영상 내용 전체를 다 확인해보시는걸 권합니다.

제가 이 영상을 보면서 든 생각은 이주완 애널리스트가 반도체 경기가 꺽이기 시작했으므로 반도체 주식을 사는 걸 주의하라고 경고를 보냈던 게 코스피 3,000을 넘어서기 이전부터였습니다. 오늘 코스피 지수가 많이 내려온 게 6,500인데, 그렇다면 단순한 펀더멘털 측면만 봤을 때 현재 수준의 지수가 과연 “바닥”이 맞을까 하는 의문이었습니다.

저는 현재의 코스피지수가 단기적인 수급이나 트레이딩의 영역에서 바닥을 형성할 수는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게 정말로 본질적인 바닥이 확실하다는 생각에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지금까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에 끼어든 거품과 투자자들의 광기가 역사상 유래없는 크기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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