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컨의 명언들

나는 천천히 걸어가는 사람이다. 그러나 뒤로는 가지 않는다.

I am a slow walker, but I never walk back.

– 링컨


어떤 방향으로 걸어가야 하는지 쉽사리 정하지 않습니다. 모든 행보에는 조급함도, 서두름도 없습니다. 그러나, 한 번 뜻을 세우고 가야 할 방향을 설정했을 때 그 누구도 그를 꺽을 수 없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사람이 될 것입니다.

실제로 링컨 대통령은 그런 행보를 가장 전형적으로 보여준 사람이었죠. 그랬기에 그 누구도 그가 걸어가는 길을 막을 수 없었고, 결국 미국의 운명을 바꿀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천천히 걷되 결코 뒤로 가지는 않는” 행보의 중요성은 굳이 링컨 대통령이 강조할만한 덕목이겠죠.

다만, 실제로 링컨 대통령이 저 말을 했다는 근거는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링컨 대통령은 대통령 선거 기간이나 집권 기간 동안 수많은 연설과 언급을 했고, 그러한 발언들은 거의 대부분 언론기사등을 통해 지금까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객관적 근거가 없다는 건 실제 그가 했던 말이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렇게 링컨 대통령이 했다고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직접 발언했을 가능성이 거의 없는 명언(?)들이 여럿 존재하는데, 대표적인 게 “모든 사람을 잠시 속일 수는 있고, 일부 사람을 영원히 속일 수는 있지만, 모든 사람을 영원히 속일 수는 없다”는 발언이 있습니다. 이 발언을 링컨 대통령이 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정말 많고, 실제로 그런 말을 했을거 같다는 느낌은 있지만, 어떤 사료나 증언들에서도 이 발언의 출처가 링컨 대통령이라는 증거는 없습니다.

링컨 대통령이 저 말을 했다는 최초의 주장도 링컨 대통령 사후 40년이 지난 다음입니다.

사실, 수많은 명언들이 “링컨”이라는 간판을 빌려서 유통되고 있다는 건, 그만큼 링컨 대통령의 업적이 대단했고, 후세 사람들이 그만큼 그를 존경하고 있기 때문일겁니다. 하지만, 그건 그거고 정말 그가 했던 말과 그렇지 않았던 말은 구분해두어야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생전의 링컨이 가지고 있던 생각과 더 심하게 괴리된 말들까지도 그가 했다는 식으로 유통되는데 이용되기 시 시작한다면, 기괴하게 왜곡된 링컨의 이미지가 후세에 퍼트려질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링컨 대통령이 지금을 사는 우리들이나 후세 사람들에게 그런 취급을 받아도 되는 그런 인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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